요즘 파리

쉼터(유머) 2009. 7. 30. 13:26
사오정은 파리 하나 만큼은 기가 막히게 잘 잡았다.
앉아 있는 파리는 물론 날아다니는 파리를 파리채도 없이 손으로 잡았다.
사오정이 오늘도 눈에 띄는 파리란 파리는 죄다 잡고 있었다.
조기 앉아 있는 파리, 저기 앉아 있는 파리.
요리조리 뱅뱅 돌며 앉은 파리, 나는 파리를 잡고 있었다.

그러자 파리들이 안 되겠다 싶어 모두 철수해 버렸다.
할 일 없게 된 사오정.

사오정이 무료하여 하품을 하다가 마루 저쪽에 앉아 있는 파리를 발견하고는,
살금살금 다가가 손을 높이 들어 힘껏 내리쳤다.

그런데 저런, 사오정이 내리친 것은 파리가 아니라 요만큼 삐져나온 못이었다.


뭔가에 찔린 듯한 통증에 깜짝 놀란 사오정이 손바닥을 비비며 하는 말.

“어~유~ 세상에, 요즘은 파리도 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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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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