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22일째입니다. 잔인한 달 4월이 지나가고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였고 4일간의 황금연휴를 보내고 출근을 하였지만 아직도
바깥 공기는 차갑기만합니다. 내일은 5월 8일 어버이날입니다. 어제 아버지
와 통화를 하였는데 세월호 사고 이후에 외지인들이 제 고향 진도를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 고향 진도가 세월호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의도
치 않은 상황에서 본의 아니게 유명지역 아닌 유명지역이 되고 말았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면서 인간의 탐욕이 얼마나 큰 피해를 가져오게 되는
지를 실감했습니다. 특히 각종 뉴스들에서 이번 사고를 일으킨 세모그룹
관련사들이 허위로 컨설팅을 한 것으로 처리하여 400억원이 넘는 돈을 빼
돌려 실소유주인 유병언회장측에 넘겼다는 보도자료가 있었습니다. 저도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도입 및 운영, 진단컨설팅을 하고 있는만큼 컨설
팅제도를 악용하여 사익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나쁜 사례라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컨설팅이란, 조직을 진단하여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여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해주거나 조직이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외부 전문
가의 힘을 빌어 단기간 내에 해결하는 것인데 이번 세모그룹의 컨설팅제도
를 통한 축재과정은 마치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것이나 다름없는 결
과입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 지식인들과 회계분야의 전문가들이 동원되었
다는 것이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제도 활성화와 발전을 원하고 아끼는 사람으로서 이번
세월호 사고에 따른 후폭풍과 기업들의 부실경영과 편법적인 부의 이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사람에 대한 투자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그동안
사고가 난 기업들에는 공통적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이 끼지 않았다는 사
실에 가슴을 쓸어내리곤 합니다. 하긴 종업원을 아끼고 근로자들을 사랑
하는 CEO라면 개인 이익을 챙기고 국민들의 공분을 사는 사건은 애초부
터 일으키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는 종
업원을 사랑하고 회사 인재를 아끼는 CEO들이 적극적으로 도입을 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된 회사는 우리나라에서 좋은 기업이라고 자부
해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면서 자부심을
느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사내근로복지기금평생교육원 공동대표
(http://cafe.naver.com/sanegikum)
(02-2644-3244):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46번지 쌍용플래티넘노블1층 1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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