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성당 주일 미사에 참석을 했는데 본당에서 1년 6개월동안을

계시던 수녀님께서 인사발령으로 인천으로 떠나시게 되어 이임인

사와 함께 성가대에서 수녀님께 드리는  특송이 있었다. 수녀님은

무사히 직무를 수행하게 된 것에 대한 감사와 함께 기도해주기를

원하셨다. 수도자들은 기도를 필요로 하신다고 말씀하셨다.

 

우리 본당 주임신부님은 대학원생(노인분들)을 특별히 잘 챙기신

다. 그 대학원생들은 낮미사 후에 성경공부를 하시면서 기도를 하

신다. 보통 종교생활에서 소외되기 쉬운  나이드신 어르신들을 자

상하게 챙기시고 이끄시는 신부님을 뵐 때마다 마음이 더 편안해

짐을 느꼈다.

 

사실 직장생활이며 집안살림이며 자식들 뒷바라지 하다보면 청장년

세대들은 신앙활동들을 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매월 일정한 수입이

있으니 사회를 지탱해가고 가정을 이끌어나가는 것이라라 생각된다.

 

교회 안에서도 이렇듯 청장년층과 노년층이 조화를 이루면서 서로

기도와 봉사를 각기 다른 방편에서 맞잡고 나아가는 신앙공동체 그

체가 사회생활이며 건강한 세상의 기초가 아닐까 싶다. 늘 먼저

대학원생들을 챙기시는 주임신부님이 계시기에 우리 성당은 자연스

레 어른공경과 평화가 더 많이 이뤄지는 것인가 보다. 언뜻 보기에는

젊은층들이 더많은 헌신과 봉사를 할 것 같기도 하지만, 들여다보면

학원생들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성당에 가족과 사제, 성당 교우들,

국가와 이름도 모르는 다른 믿는 이들, 박해받는 시리아와 이집트 국

민, 그리고 고난에 처해있는 분을 위해 기도를 한다. 세상을 떠난

교우를 위해 장례미사에 참석하셔서 기도와 자리를 지켜주는 것, 젊

은이들은 바빠서 못오는 자리를 대학원생들이 자리를 대신해주니 참

감사한 마음 이를데 없고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도록 애쓰시는 주임신

부님의 참 지혜롭다고 생각한다.

 

저도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와 사내근로복

지기금이 설립된 기업들을 위해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 탈

없이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를 수행하게 해달라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면서 회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사내근로복

지기금이 설립된 기업들이 더 경영이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이 기금업무를 하면서 능력을 인정받고

승진을 하거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한 기업들이 노사가 안정되고

 기업이 더 발전한다면 이들이 자발적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좋다

고 홍보를 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에 종사하

는 사람이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여 운영하는 기업들이 해주는

증언은 보통 사람들이 하는 말보다 몇배, 아니 몇십배의 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 지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나는 세상을 강자와 약자, 성공과 실패로 나누지 않는다. 나는 세상을

배우는 자와 배우지 않는 자로 나눈다"

 

이 말은 세계적인 사회학자이며 정치이론가인 벤저민 바버 교수가 한

말입니다. 인생에서 배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사내근로

복지기금실무자 여러분도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를 하면서 피해나 불

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담당하고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에 대해 공

부를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생존무기는 자기 스스

로 만들고 가꾸어 나가야 합니다. 기업들도 그냥 업무를 처리하라고 맡

기지만 말고 실무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교

육이나 필요한 도서, 여러 프로그램들을 지원해주면서 일을 시켜야 할

것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과 대화를 해보면 외부 교육에 가겠다고 하

면 상사분이 "회사 업무가 바쁜 이 시기에 굳이 가야 하느냐?", "책을

사보고 처리하면 안되느냐?", "회사 경비를 절감해야 하는데 모르는 것

은 대충 잘 아는 사람에게 전화로 물어보면서 처리하면 되지 않느냐?"

등 교육에 가지 못하도록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정작 일이 잘못되

면 "그런 것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느냐!"고 책임을 전적으로 실무

자에게 전가시키니 답답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

자들을 위한 기도와 함께 좀 더 나아가서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기금실무자들의 하소연을 듣고 미약하나마 힘이 되어주고 싶었기 때

문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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