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터넷 검색에서 KBS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하는 인기 개그맨

이자 코코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운영중인 김준호와 김대희 두 개그

맨의 인터뷰 기사가 3부작 [개그&피플]로 실려 관심있게  읽었습

니다. 그중 김대희님이 한 말입니다.

 

"지난 1999년 ‘개콘’을 통해 개그맨으로 데뷔했을 때, 준호와 새벽

까지 회의를 마치고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을 마시면서 이런 이야

기를 꺼낸 적이 있다. ‘준호야 우리는 10년 뒤엔 뭘 하고 있을까’라

고…. 그런데 계속 ‘개콘’ 하고 있더라. 그때는 이 힘든 작업을 10년

동안 하리라는 걸 상상도 못했는데,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

 

1993년 2월에 저는 안정된 대기업에서 현재의 KBS사내근로복지기

금으로 전직하여 처음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업무가 무척이나 신기하기도 했고 생전 처음으로 접하는

비영리회계에 부담도 되었고 실무에 참고할 자료를 찿아도 자료가

없어 답답한 적도 수차례 있었습니다. 주무관청은 너무도 어렵고,

같은 업종에 있는 회사에 전화를 걸어도 냉담한 답변을 받기 일쑤였

습니다. 마음 속으로 '뭐 이런 업무가 있나?' 싶었는데 그래도 참고

묵묵히 일하다보니 어느덧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내근

로복지기금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강산이 두번 바뀐다는 20년의 시간이 흐르다보니 제게도 바뀐 부분들

이 참 많습니다. 예전에는 동분서주 땀흘리며 도움을 받으러 뛰어다녔

는데 이제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위치가 되

었고, 교육을 받으러 다니던 수강생의 위치에서 이제는 사내근로복지

기금실무자들이나 컨설턴트들에게 사내근로복지기금을 교육시키는 

강사가 되었고 실무자들의 카페지기가 되었습니다. 책을 사는 구매자

와 독자에게는 지식과 책을 제공하는 저자가 되었습니다. 휴일이던

지난 일요일부터 어제까지 모 기업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가 애

태워하던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 정관 개정(안)을 검토하여 도움을 주

기 위해 컴 앞에서 더위와 씨름을 하고 새벽 한시에 작업을 마치고 자

료를 메일로 송부했습니다.

 

이런 도움과 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애로는 각자가 사용하는 문서의 툴

이 다르고 버전이 달라 작업해 놓은 자료가 자주 날라가 버리는 바람

에 애를 먹는다는 점입니다. 어제만 해도 기금실무자가 보내온 자료가

MS워드로 만든 자료였는데 퇴근 후 두시간 작업을 한 내용이 버전이

맞지 않았는지 순간 정지가 되면서 자동으로 날라가버려 다시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아래아한글은 문제가 생겨도 마지막 자료는 임시파일

로 남아있는데 MS워드는 이런 기능이 없는지 저장이 되지 않고 모두

날라가버려 평소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데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가

사용하는 툴이고 문서여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수시로 저장하지 않은

내 자신을 탓하며 같은 작업을 두시간동안 다시 해서 마무리하여 메일

로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 자신에게 질문을 합니다. 앞으로 10년 뒤, 20년 뒤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개그맨 김대희님의 말처럼 그때에도 변함없이 사내근로

복지기금 강의를 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책을 쓰고, 사내근로복지기

금 컨설팅에 도움과 배려를 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수출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전용 회계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사용하기 쉽도록

꾸준히 보완시키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합회를 만들어 사내근로복지

기금 실무자들과 네트워크 속에서 끊임없이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발

전을 위해 그 현장의 중심에서 뛰고 있기를 희망합니다. 나에게 몰입할

수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이라는 일이 있어 행복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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