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분 많이 닮으셨어요?"

이틀 전 처음 만난 사람에게서 들은 말이다.

요즘 우리 부부가 사람들을 만나면 자주 듣는 말이다.

그럴 때마다 나와 아내는 서로 바라보며 웃는다.

기분나쁘지 않은 말이다.

 

부부는 정말 닮아가는 걸까?

아님 사람들이 인사치레로 하는 말일까?

어릴적 마을 친구들을 보아도 결혼하고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부 모습이 많이 닮아감을 느낀다.

함께 살다보면 음식이나 생활방식이 비슷하다보니 그런 걸까?

 

지난 1983년, 내가 군산미군비행장에서 해안소대장으로 근무할

당시비행장과 군산시내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타면 한국인 여자와

미군병사로 맺어진 부부를 자주 볼 기회가 있었는데 피부를 보면

신기하게도 닮아감을 느낄 수 있었다.

 

닮았다는 말은 외모 못지않게

풍기는 이미지나 느껴지는 색깔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부부가 대화를 많이 나누다보면 생각이 비슷해지고

비슷한 정서와 감정을 공유하다보면 인상이 비슷해지는가 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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