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하반기가 무더위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사무실
로 돌아오는데 등 뒤에는 땀이 흥건합니다. 그래도 1년에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경험할 수 있으니 행복합니다. 내일부터 장마가 온다니 시원
한 비가 달구어진 대지를 식혀주면 이번주는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
습니다.
요즘 모 은행의 100억원 위조수표 사기 사건이 장안의 화제입니다. 지난 6
월 12일, 모 은행의 지점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14일 전액 억대 단위로 쪼개
져서 전액 현금으로 인출되었는데 그 큰 금액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은행의
수표감별기에서도 걸리지 않고 무사히 통과되어 정상적으로 지급되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큰 금액이 여과없이 은행시스템을
통해 정상적으로 통과되었다면 이는 정말 큰 일이고 은행의 공신력에도 커
다란 상처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어찌 은행을 믿고 거래를 할 수 있을런지....
오늘 보도기사로는 은행 내부 직원이 가담한 것 같다는 기사가 나오는데 조
만간 전모가 밝혀지고 후속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이런 공
금횡령이나 사기 사건이 발생하면 혹시나 사내근로복지기금이 해당되지는
않은지 늘 우려와 함께 가슴을 졸이게 됩니다. 100인이 아무리 일을 잘해도
한사람이 잘못을 하면 그 조직 전체 이미지나 평가가 엉망이 되어 버리는 경
우를 우리는 너무도 많이 보아왔습니다. 특히 사내근로복지기금은 회사에서
출연받은 자금으로 금융상품과 종업원대부로 운영되다보니 재산을 대부분
예금과 종업원대부로 운용하고 회사와는 별도의 비영리법인이고 기금법인
의 이사 및 감사, 복지기금협의회위원들도 비상근 무보수이다보니 업무 장
악력이 떨어져 그만큼 취약합니다.
제가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 교육에서 가장 강조하는 대목이 바로 사내근
로복지기금 출연금에 대한 관리로서 공금관리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이 확
실히 담보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사내근로복지기금 xxxxxxxxxxxx때 참여하게 되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러한 사내근로복지기금의 공금횡령사고를
사전에 시스템으로 예방하고자 했던 마음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투명한 기금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투명하게 관리하
기 위해서는 복수의 관계자들이 서로 기금운용 현황을 확인 가능하고 견제장
치가 있어야 하고 자금운용 형태를 복지기금협의회위원이나 이사, 감사,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달 상담받은 어느 회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재무제표를 검토하다가 대
차대조표에 이월결손금이 있어서 그 이유를 확인해보니 담당자가 자금관리
를 잘못하여 발생한 금액을 결손처리해오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2030호(20130703) (0) | 2013.07.02 |
---|---|
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2029호(20130702) (0) | 2013.07.02 |
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2027호(20130630) (0) | 2013.07.01 |
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2026호(20130627) (0) | 2013.06.26 |
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2025호(20130626) (0) | 2013.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