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스승의날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담임선생님과

과목을 가르쳤던 선생님들, 대학과 대학원에서 전공과목을 강의하셨던

교수님들을 떠올려보았습니다. 어디 학교에서만이겠습니까? 회사나 사

회에 진출해서도 상사나 하는 업무에서 앞서가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지

도와 편달을 받으며 성장하게 됩니다. 모두 고마운 스승이나 진배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사내근로복지기금동아리카페에서 낙서님이 한줄메모

장에 저를 '복지기금의 스승님'이라고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감사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을 위해 더 노력해 달라는 편달로

받아들입니다.

 

 

어제 특히 예전에 첫 직장에서 저에게 업무를 가르쳐주신 두 분의 상사가

생각났습니다. 1985년 6월말 ROTC를 전역후 바로 미원주식회사(현재 주

식회사 대상)으로 입사를 했고 신입사원 연수를 마치고 저는 회장비서실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그룹의 총괄업무를 하는 곳이기에 실무의 베테랑이

가서 일을 해야 하는데 신입사원이 갔으니 저도 힘들었지만 상사들도 답답

하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남들보다 두시간 먼

저 출근해 한시간은 영어를 배우고 곧장 사무실로 가서(가장 먼저 출근함) 

신문스크랩을 하여 올렸고, 야근 후 퇴근하면 근처 일본어학원으로 가서 가

장 늦은 시간대 일본어를 수강하고 집으로 돌아갔던 기억이 납니다.

 

비서실 규모는 크지는 않았고 그룹 경영관리를 담당하는 경영관리반과 인사

와 채용, 의전업무를 하는 인사관리반이 있었는데 저는 경영관리반에서 일

을 했습니다.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는데 경영실적을 담당해야 하니 막

막했습니다. 중학교 상업시간에 하는 부기가 싫어 도망가듯 고등학교 때 이과를 선택하고 공대를 진학했는데 마치 외나무다리에서 운명처럼 경영학과 회

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어차피 피하지 못할 회계업무라면 차라리 이

참에 확실하게 배우자고 독학으로 회계공부를 하게 되었고 한참 뒤인 1997

년에 경영지도사(재무관리) 자격증 취득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아무튼 사회에 막 발을 내디딘 저에게 기안문서를 작성하는 방법이며, 계열

사 제품 제조공정과 제품, 경영실적 보고서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각

계열사의 경영실적을 담당하는 부서장과 실무자를 연결해주며 현장방문까

지 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분이 당시 강성균과장님과 윤석동차장님이었

습니다. 처음에는 올린 기안서가 절반이상 빨간펜으로 가필되고 수정이 되

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가필이나 수정이 줄어들었고 떠날 즈음인 1987년

말에는 거의 수정이 없이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독학으로 배운 영리

기업 회계지식이 본사 기획실로 돌아가 회사의 예산업무와 결산업무를 처리

하고, 중장기계획을 수립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더 일찍 회계업무를 배

웠더라면 오히려 더 좋은 기회를 살렸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1993년 2월 현재의 KBS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전직하여 비영리회계를 처음

접하였지만 기본 회계지식이나 회계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기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1994년에는 인덕회계법인 이용기 공인회계사님과 전용주

공인회계사님을 만나 비영리회계를 배웠고 이용기 회계사님과는 지금껏 그

연을 이어오며 서로 머리를 맞대고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처리방안을 연구

하고 있습니다.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에서는 장지인교수님을 지도교수로 하여 사내

근로복지기금 회계처리방안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지

금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에서 윤병섭교수님을 지도교수로 모시고 사내

근로복지기금이 기업의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전직후에는 한번도 찿아뵙지 못했는데 올해 안으로 꼭 강성

균과장님과 윤석동차장님을 모시고 식사자리를 마련하려 합니다.

 

이제는 평생학습시대이니 학교 뿐만이 아니고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업무

또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배우며 자기계발을 하게 됩니다. 자신이 가고

자 하는 분야에서 좋은 스승이나 멘토를 만나 지도를 받는 것은 큰 행운입

니다. 그만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에서는 제가 여러분의 멘토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12길 33, 삼화빌딩 4층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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