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감기몸살로 평소보다 2시간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그 시간대가 평소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쓰는 시간대였는지 꿈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쓰는 꿈을 꾸다가 전화벨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매일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쓰던 습관에, 써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서 살아온 지난 시간에 그저 웃음이 나왔습니다.
갑자기 지난 2005년 10월 31일부터 그 해 12월 20일까지 방송했던 주연 탤런트로 가수 비가 나와서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이 죽일놈의 사랑'(줄임말 이죽사)이라는 드라마가 생각났고 나도 모르게 '이죽사'(이 죽일놈의 사내근로복지기금)라고 말했더니 처음에는 어리둥절하게 바라보던 아내가 그 뜻을 설명해주자 크게 웃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도 저녁에 대학원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사무실을 들러 다음주 필요한 자료와 미진한 업무를 챙긴다고 혼자서 늦도록 남아서 일하다가 아내 재촉을 받고 그제서야 일어서지를 않나, 밤 늦도록 글을 쓰고 질문에 답글을 달고, 메일로 부탁을 받은 타 사내근로복지기금 재무제표를 검토해준다고 매번 자정을 훌쩍 넘기지를 않나...... 제가 보아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일에 미쳐 지내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내 표현으로는 '당신이란 사람은 몸만 내 곁에 있지 생각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일에 가있는 듯하다. 나는 영혼이 없는 껍데기와 사는 거 아닌지 몰러!'라고 합니다. 그러나 때론 이런 열정 때문에 업무적으로는 도움도 많이 받습니다. 그저 평범하게 사무실에 앉아서 주어진 일만 했었다면 결코 불가능한 업무처리와 때론 더 큰 일을 위해 타사의 실무자들에게 자료를 부탁했을 때 포괄적인 자료들을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남들에게는 배타적인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들과 기업복지 실무자들이지만, 단 한번이라도 제게서 도움이 받았거나 카페회원으로 가입하여 이러저러한 도움들을 받았던 실무자들이 서스럼없이 제가 필요로하는 자료들을 제공해 줄 때면 세상은 서로 윈윈하고 살아야 함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도 지방에서 처음 작성해 보는 재무제표 때문에 다급하게 결산자료를 들고 찿아온 모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분개부터 새로 시작하여 손익계산서, 손익계산서(재무상태표),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 운영상황보고서 작성까지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 실무자가 회계의 기본적인 사항을 몰라 두달동안 했던 업무적 고민이 단 30분만에 풀리자 환하게 웃으며 만족해하며 모습에서 보람을 느끼고 기금 일을 열정적으로 하게 만드는 모양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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