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회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다른 회사들은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어느 부서에서 관리하나요?"
"정하기 나름입니다"
"회사에서 부서간에 논쟁이 일어났습니다. 서로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를 맡지 않으려고 합니다. 어느 부서에서 맡는 것이 좋을런지요?"
"요즘은 회사에서 복리후생업무를 인적자원관리(HR) 한 범주로 인식을 하고 관리를 하니 대부분 인사노무부서에서 맡는 편입니다."
"저희 회사는 총무부서, 인사무서, 노무부서, 회계부서가 서로 맡지 않겠다고 하니 고민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노사 동수로 운영되다보니 아무래도 인사노무를 다루는 부서에서 많이 관리하는 것 같은데 사내근로복지기금 규모를 보아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공동운영의 한 축이 노동조합이다보니 노동조합과 자주 부딪치는 것이 부담스러운 부서장들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서로 맡지 않으려 한다. 아직도 대한민국에서는 노동조합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높은 편이고 또한 사내근로복지기금은 돈을 벌기 보다는 쓰는 쪽이니 회사에서는 좋은 시선으로 보지를 않는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업무영역도 부담스러워 한다. 대부분의 회사는 사규 업무분장에 부서들간 업무가 정해져 있어 담당 업무만 처리하면 되지만, 사내근로복지기금은 별도 법인이다보니 결산작업, 예산편성, 자금운용, 목적사업지원, 등기업무, 사업실적 게시, 법인세 과세표준 신고, 운영상황보고, 대 관공서업무 등을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 혼자서 겸직업무로 다 처리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은 대체로 자주 바뀌는 편이다.이 업무를 하다보니 업무가 복잡하고, 회계업무가 많고, 각종 신고나 보고사항도 많고 또 이를 제때에 하지 않으면 벌칙과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말에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업무를 슬그머니 넘겨버린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에 가보면 절반 이상이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맡은지 3개월이 체 안된 사람들이다. 이러다간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 인계인수만 하다가 시간이 다 지나가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연간자문관리업체로 등록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가 변경되더라도 후임자는 당황하거나 번거로움 없이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인수인계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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