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신촌 민들레영토신관에 참석을 하다.
참석자는 김중현대표, 그리고 지식노마드 최현숙씨
집필자는 암투병중인 박정근님, 유명화님, 최향미님, 이상발님, 김재은님
그리고 나 모두 8명이 모였는데 전체적으로 최현숙씨가 제출한 원고를 중심으로
글쓰는 방법, 심리묘사법 등에 대해 한 수를 배우다.

특히 내가 제출한 글에 대한 원고 검토 및 보완점을 글로써 전해주었다.

<내게도 가족이 있었구나(가제)> 원고 검토 및 보완점
                                                                                        지식노마드 / 최현숙
- 네 남자의 사랑이야기(김승훈)

1. 내용
배우자와 사별하고 세 아들, 장모와 함께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로 가족에 대한 글쓴이의
정서가 잘 드러나 있다. 글 안에 특별한 에피소드가 눈에 띈다기보다는 어렵고 힘든 상황을
견뎌낸 가족 간의 관계에서 저자가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엿볼 수 있어 일반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또한 시점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저자의 글솜씨는 매우 세련된 느낌을 준다.
특히 아내, 쌍둥이, 큰 아들, 장모 등 모든 가족구성원의 이야기가 잘 어우러져 있다는 것은
이 원고의 큰 장점일 듯하다. 각자의 입장에 따른 아픔과 상처 또 희망을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또 다른 가족에 대한 정의와
애정을 찿을 수 있는 글이었다.

2. 제안
- 현재와 과거를 다양하게 오가는 변화무쌍한 시점은 매우 훌륭한 극적 장치로 작용한다.
이러한 사이사이 가족구성원에 대한 이야기를 배치하는 힘 또한 흡입력이 강하다. 여기에
저자 본인의 느낌이나 감성 혹은 자기이야기를 조금 더 추가해 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과
글쓴이의 관계 설정은 매우 흥미롭고 밀도 높게 묘사되어 있으나 저자 개인에 대한 생각을
글에서 좀 더 살필 수 있다면 독자들에게 또 다른 감동과 공감을 안길 것으로 생각한다.

- 원고의 후반부(더 정확히는 원고 8쪽의 마지막 단락)는 다소 급하게 마무리 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빼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는 원고이니만큼, 물론 인위적인 필요는 없지만
안정적인 호흡으로 마무리가 되었으면 한다. 이느 앞에서 말했던 원고에 '자기이야기'를
첨가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과도 맞물려 있다. 앞으로의 거창한 계획이나 가족에 대한 진한
사랑으로 마무리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글쓴이도 가족구성원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원고에 좀 더 자기의 이야기를 다루는 부분을 넣는다면 훨씬 더 풍부한 내용의 가족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이다.

- 현재 제목으로 잡은 '네 남자의 사랑이야기'도 매우 적절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 시점에서 다른 제목들도 생각해봄직하다.

3. 지식노마드에게
원고와 관련하여 지식노마드에 하실 말씀이나 제안은 없으신가요? '어떻게 책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라던가 원고 편집 시 '이 점만은 감안해 주었으면' 하는 등 어떤
내용이라도 관계없습니다.

百聞以不如一見
百見以不如一行

막연히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에 머무르지를 않고 일단 글쓰기를 자원하고 글을 직접 써보는
실행단계까지 가시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하나하나 뼈대를 세우고 여기에 살을 붙이고
내용물을 채워나간다. 나는 글쓰기를 직접 체험하며 전문가에게 배우는 중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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