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리스를 지켜보면 많은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IMF구제금융을 신청했을 때 전 국민들이 금모으기 운동을 했지만, 그리스 국민들은 반대로 금 사재기를 하느라 극성을 부렸다고 합니다. 이 작은 차이가 국가부도사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사태를 악화시킬 것인지를 짐작하게 해줍니다.

지난 6월 30일, 모 중앙일간지에 '그리스 눈물의 빚잔치... 아테네 공항부터 지중해 해변까지'라는 타이틀로 ''서글픈 땡처리' 나라가 부도나면 이런 것 까지 다 판다'라는 글이 실렸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그리스가 내다파는 국유재산에는 '볼라그메니 마리나'(아테네 남쪽에 자리잡은 해양레저 전문 항구), '헬레닉 우편은행(전국 네트워크를 가진 소매 금융회사), '그리스 철도'(정부가 지분 100%를 소유한 기간 철도회사), 'OPAP & OEDIE'(국영 복권회사), '아테네 국제공항'(2001년 문을 연 그리스의 관문), '헬레니콘 공항', '몬트파네스 카지노', '아나비소스 해변', '아판두 골프 코스', '카메나 볼라 캠프장' 등 알짜배기 재산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가도 부도나면 알짜배기 국유시설이나 기간산업, 심지어는 땅까지도 팔듯이 기업도 부도나면 돈이 될만한 것은 모두 팔아 채무를 갚습니다. 돈을 가진 자본가들은 시시한 물건에는 눈독을 들이지 않습니다. 당장 돈이 될만한 재산, 인수하여 운영을 해도 이익이 날 수 있는 우량한 재산만을 노립니다. 그래서 '서글픈 땡처리'라는 말 속에는 고통과 아픔이 있습니다.

국가나 기업이나 이런 수모를 겪지 않으려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고 자신부터 강해져야 합니다. 평소 다가오는 변화를 읽고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고 내부 구성원들의 결속력을 높이고 가진 힘과 자원을 강점이 있는 곳에 집중해야 합니다. 모든 조직을 움직이거나 활동하는 정점에는 사람, 즉 종업원이 있습니다. 아무리 잘 나가는 기업도 종업원관리를 소홀히 하면 종업원들이 등을 돌리고 이탈하여 내부에서부터 서서히 곪아들어갑니다.

위기는 어느날 갑자기 오지 않습니다. 항상 사전에 시그널을 보냅니다. 종업원들이 제 살길을 찿기 시작하면 부실의 징후이고 그 조직은 이미 무너져 가는 조직입니다. 그 기업의 미래를 알려면 그 회사 휴게실을 가서 종업원들이 나누는 대화를 들어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회사가 종업원들의 마음을 얻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기업복지제도 그 중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는 효과가 매우 큰 방법입니다. 요즘 부쩍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자료를 요청하는 메일이나 전화를 자주 받는데 반가운 시그널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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