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훌륭한 CEO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잭 웰치 전 회장의 뒤를 이어 9대 GE(제너럴
일렉트릭) 회장에 오른 이멜트 회장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가 3여 년 간의 치열한 후계자 경쟁 끝에
쟁쟁한 사내후보들을 제치고 CEO로 낙점 받은
이유로는 13억 달러의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연간매출을 3년여만에 이전의 두 배인
70억 달러로 끌어 올리는 등 경영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특히 주목할 점은 이멜트 회장이 웰치 전
회장 못지않은 추진력과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부드러움과 유머감각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멜트 회장은 동부 명문 다트머스대 응용
수학과를 거쳐 하버드대 MBA(경영학석사)를 취득
했고 1982년 GE플라스틱에 입사해 항공엔진 부문
엔지니어로 GE에서 38년간 일한 아버지 조셉
이멜트의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의 취임은 거함 GE호를 이끌어 갈 선장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와 함께 조직의 원활한 경영을
위해 유머적 능력까지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에서도 유머감각이 리더의
중요한 덕목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 예로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에서 유머를 가장
잘 구사한 인물로 링컨과 레이건 대통령을 꼽는데
특히 링컨이 재치와 순발력 있는 말을 잘 했던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링컨이 상원의원 선거에 입후보하여 더글라스와
합동으로 선거유세를 했던 때의 이야기입니다.
더글라스가 먼저 연단에 올라 열띤 목소리로 링컨을
신랄하게 깎아내렸습니다.
이에 링컨이~
"더글라스 후보가 말한 모 후보란 틀림없는 본인
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지적한 것은 조금도 어김
없는 사실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본인이 그 식료품점을 경영하던 당시의
가장 충실한 고객은 더글라스 후보였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또한 현재 본 후보는 그 장사를 걷어 치웠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아직도 성실한 고객으로 남아
있습니다."
통렬한 반박이었습니다.
술을 파는 것이 잘못이라면 그 술을 사먹는 것도
당연히 잘못인 것입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오른 더글라스가 얼른 화제를
돌려 다시 링컨을 인신공격했습니다.
"두 얼굴을 가진 이중인격자"라고 퍼부어댔습니다.
이에 링컨이 차분한 음성으로 응수했습니다.
"더글라스 후보께서 저를 두고 두 얼굴을 가진 이중
인격자라고 하셨습니다만, 여러분들께서 잘 생각해
보십시오. 만일 제가 또 하나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면 하필이면 오늘같이 중요한 날
제가 왜 이 못생긴 얼굴을 하고 나왔겠습니까?"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이 박장대소를 했습니다.
링컨의 얼굴이 못생겼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으니까요.
이렇게 링컨은 재치 있는 유머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킨 것입니다.
이외에도 우리생활에 있어서 유머가 가져다주는
효과는 매우 큽니다. 유머는 사람과 사람의 거리를
좁히는 최대의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해 줍니다.
또한 웃는 얼굴은 그 자체가 좋은 화장일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마음을 안정시켜 줍니다.
그래서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유머 있는 표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쉽게 화를 내거나 심각해져
작은 일에도 이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합니다.
각박한 경쟁사회에서 유머는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필수 덕목 중 하나로
그 가치가 인정받고 있는 것입니다.
◆유머의 효력◆
첫째. 아름다운 옷보다 유머는 더 인상적이다.
둘째, 유머는 고비의 돌파구이다.
셋째, 유머는 갈등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곤란한
상황을 반전시키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대원군이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리던 시절 한 선비가
찾아왔습니다. 선비가 큰절을 했지만 대원군은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머쓱해진 선비는 자신의 절을 못 알아본 줄 알 고
한 번 더 절을 했습니다. 그러자 대원군이 벼락같이
호통을 쳤습니다.
"네 이놈! 두 번 절을 하다니, 내가 송장이냐?"
그러자 선비가 대답했습니다.
"처음 드린 절은 찾아뵈었기에 드리는 절이옵고,
두 번째 드린 절은 그만 물러가겠다는 절이옵니다."
이런 선비의 재치에 대원군이 껄껄 웃으면서 기개가
대단하다며 앞길을 열어 주었다고 합니다.
여유 있고 재치 있는 말 한마디가 상황을 반전시키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는 것입니다.
넷째, 유머는 집중력을 회복시키는 묘약이다.
사람이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대략
15분 정도라고 합니다. 15분이 넘으면 잡념이
생기고 주위가 산만해 진다는 것이죠.
유머는 이렇게 흩어진 집중력을 다시 회복시켜 주는
청량음료와 같은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오늘도 유머를 날리면서...
즐거운 하루 만드세요~~~~
(회사 조훈부장님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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