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엔지니어링과 같은 기술 분야에서도 재정적으로
성공을 거둔 사람들 중 15퍼센트는 기술적 지식에
의한 것이고, 85퍼센트는 인간관계 능력, 즉 사람을
움직이는 능력에 의해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최염순님의 '카네기 인간경영 리더십' 중에 있는
말씀입니다.
'토마스 에디슨'은 많은 발명을 하였고, 단지 발명에
그치지 않고 사업가로서 활동도 하였는데, 발명은
혼자서도 가능하였겠지만 사업은 수많은 사람과의
동행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계획된 사업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우연히 만나는
사람들이 인생의 동행이 되어 서로 힘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다 싱'이라는 사람이 눈보라가 쌔게 몰아치던 날
네팔의 한 산길을 걷고 있었는데 도중에 여행자를
만나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얼마쯤 걷다보니 웬 노인 한 사람이 눈 위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이를 본 '선다 싱'이 동행자에게~
"우리 이 사람을 같이 데리고 갑시다.
그냥 두면 죽고 말 겁니다."라고 제언을 했으나
동행자가 버럭 화를 내며~
"우리도 죽을지 모르는 판국에 저 노인까지 끌고
가다가는 우리도 죽게 될 거요."라며 거절
하였습니다.
결국 '선다 싱'은 혼자 그 불쌍한 노인을 업고
엄청나게 쏟아지는 눈보라 속을 걸었고, 동행자는
앞서서 가버렸습니다.
노인을 등에 업은 '선다 싱'은 갈수록 더욱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몸에 땀이 젖고 기운이 발산되며,
노인도 의식을 회복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서로의 체온으로 두 사람은 춥지 않게
마을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 때 마을 입구에 꽁꽁 언 채로 쓰러져 있는
한 사내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는 바로 자기
혼자 살겠다고 앞서 갔던 그 동해자더라는
것입니다.
동행(同行)!!
그렇습니다.
우리는 지금 스쳐 지나가는 주변 사람들과 아무런
관계도 없이 살아가는 것 같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동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 그 무엇 하나 그 누군가의
노력의 대가가 없다면 이용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서로를 향해
도움을 주면서 동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살아 있는 우리는 동시대를 동행하는
동행자들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이기와 탐욕이 이러한 동행의
숭고함을 망가뜨리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상대와 동행보다는 상대가 수행해 주길 바라며
또는 상대의 약점을 잡기 위해 미행도 서슴지
않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 누출이 지속
되고 있는 가운데 원전 인근 주민들에 대한 차별
문제가 불거져 피난민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고
합니다.
방사선에 전염된다는 두려움 때문에 후쿠시마
출신 피난민이 택시 승차, 호텔 숙박, 병원 진찰
등을 거부당하는 일이 점차 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최근에는 후쿠시마 원전 반경 30㎞ 권역에 살던
여성이 피난지인 가나가와현에서 70대 어머니를
요양시설에 들여보내려 했다가 증명서류 등이
없다는 이유로 일시적으로 거부당하기도 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또 인터넷 포털 '야후 재팬'에는 지난달 23일
후쿠시마에 살고 있다고 밝힌 한 여성이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로부터 파혼을 통보받았다."며
"파혼에 원전 사고가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이
든다."는 글을 올려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 오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인들은 질서를 잘 지키고, 서로 도우며 동행
한다고만 믿지 마십시오.
우리의 일본 지진 대참사 성금 모금운동은 그들과
동행을 의미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와 동행을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우리가 자신들을 수행해 주기를 바라고
있음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무슨 사연인지 상대의 속셈이 이렇게 다
드라났음에도 우리의 외로운 동행의 짝사랑은 계속
되어야 하는 것인지 우리의 신세가 너무나 처량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동행을 원합니다.
우리는 서로 누구도 수행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회사 조훈부장님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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