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재무장관을 지낸 '마르티 바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젊은 시절에 말 할 수 없이 궁핍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가 지방 여행을 갔다가 싸구려 여관에 투숙하고
있었는데, 다음날 아침 일어나 보니 신발이 없어졌더라는
것입니다.
그는 화가 나서 말했다고 합니다.
"어떤 죽일 놈이 내 신발을 훔쳐 간 거야! 참으로 하느님도
무심하시지, 나같이 가난한 사람의 신발을 도둑질해 가도록
도둑놈을 그냥 놔두시다니..."
그러자 여관 주인이 창고에서 헌 구두를 꺼내 주며 그에게
말하더라는 것입니다.
"보세요. 오늘은 주일인데 나와 함께 교회에 가지 않겠소?"
그는 마지못해 여관 주인을 따라 교회에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의 옆자리에 두 다리가 없는 사람이 앉아 눈물을
흘리며 찬송하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저 사람은 나처럼 신발을 잃을 정도가 아니라 아예 두
다리를 잃어 신발도 신을 수가 없구나! 저 사람에 비하면
나는 얼마나 복된 자인가? 신발이야 다시 사서 신으면
되는 것을...?
그 후 '마르티 바덴'의 삶에는 큰 변화가 왔다고 합니다.
그는 삶의 상황에 따라 감사하는 자가 아니라 삶 자체에
대해 감사하는 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이런 올 바른 정신으로 정진하여 독일의 명
장관이 되었고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만족하냐? 아니면 과욕이냐?'의 두 상반된 마음에서
감사나 불만의 싹이 자라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감사할 수 있는 만족이란 그 끝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욕심에는 끝이 없으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보통사람들이 갖는 점증적으로 쌓아가는 정당한
인간의 본성까지 탓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정당하게 노력하여 획득하였을 때 그 만큼에 대한
감사함에 충실해야지 실패한 부분에 대한 불만을 계속
내려놓지 않는다면 스스로 불만의 어둠 속의 고행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은 불문가지의 일일 테니까요.
즉, 내게 지금 있는 것에 감사해야지~
없는 것에 대해 끝 모를 욕심과 불만을 지고 있다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회사 조훈부장님이 보내주신 글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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