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능일입니다. 우리 회원님들 중 가정에 수험생 자녀를 둔 분들은 좋은 성적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오늘 쌍둥이자식들 자전거가 어제 공교롭게 두개 다 말썽을 부려(큰애는 자전거 키를 분실, 작은 애는 체인이 얽힘) 아침에 일찍 학교에 가서 자전거를 차에 실어다가 자전거수리점 앞에 내려주고 출근을 했습니다.

정발중학교에 가는 도중 수험장인 정발고등학교와 정발중학교에는 수험생들과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 피켓을 들고 응원나온 후배들이 뒤엉켜 일대가 큰 교통혼잡을 빚고 있었습니다. 요란한 싸이렌과 함께 경찰차로 허겁지검 도착하는 학생, 마지막 뛰어서 들어가는 학생, 시계를 놓고 들어가 다시 정문에서 시계를 받아가는 학생 등 다양한 모습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옆에 있던 쌍둥이이에 말했습니다. "명아, 지금 모습이 너희가 5년후 닥칠 모습이다. 착실히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은 아무리 큰 어려움이 닥쳐도 두려움과 걱정이 없단다"

근로복지공단 연구용역과 모 사내근로복지기금의 기금분할, 기금설립을 도와주면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지금부터 준비하면 연말 안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을 마칠 수 있느냐는 질문도 자주 받습니다. 미리 준비했더라면 이렇게 쫗기지 않을텐데 막판에 몰려 허둥대는 모습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저는 벼랑끝전술을 그다지 좋게 보지 않습니다. 물론 효과야 있겠지만 그간에 소중한 시간을 줄다리기에 보내는 것이 너무도 안타깝고 무엇보다 마음과 감정에 상처를 받기 때문입니다.

물건이야 흠은 때우고 도색을 하면 흔적없이 사라지지만, 마음은 한번 상처를 받으면 치유가 어렵습니다. 치유가 된듯 보이지만 다음에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기억이 떠올라 괴롭게 만듭니다. 불신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노사관계 또한 아직도 일부는 불신이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직원들에게 잘해주면 한없이 잘해주기를 바란다", "봉급을 올려주면 그만큼 생산성이 나지를 않고 매년 계속 올려주어야 한다", "쓸만하면 이직해버리는데 돈을 들여 키울 필요가 없다", "요즘 직원들은 충성심과 애사심이 없다" 등 사업주나 임원들로부터 자주 듣는 말입니다. 그러나 과연 직원들을 내 자식처럼 내 가족처럼 대해주고 배려해 주었는지, 근로자측에서 주장하는 사항들도 회사는 어려운데 배부르고 등이 따뜻하니 말도 안되는 요구만 하는 귀찮은 존재라고 생각하지 말고 먼저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들어보고 근로자들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고 판단할 일입니다. 억지 가운데에서도 하나라도 이치에 맞는 말이 있고,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항이 있다며 체면 생각하지 말고 취하면 됩니다.

근로자들 또한 회사가 존립해야 안정적인 봉급을 받는 일이며 기업복지제도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전술이 있듯이 먼 미래까지 기업이 생존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이나 노사협의회는 기업의 상생의 파트너로 존재하고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노사 모두가 기업의 미래를 고민하고 노사협력과 상생의 연결고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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