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매우 후덥지근한 여름날 오후.
그런 대로 강의실엔 여학생들이 차 있었다.
교수는 나름대로 열심히 강의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들 시큰둥해 여름을 타고 있는 눈치가 역력했다.
하품들을 하고…
교수가 이럴 땐 극약을 써야겠다며 크게 외쳤다.
“이걸 맞히면 학점 무조건 통과다.”
여학생들 눈이 갑자기 커졌다.
교수:“여자에겐 입이 두개 있다.
하나는 위에 있고 또 하나는 아래에 있다.
이 둘중 나이가 많은 쪽은 어느 쪽인고??”
이 질문을 들은 강의실은 잠잠해졌다.
그러다 얼마 후 왼쪽 벽에 등을 대고
기대 앉아 있던 A 여학생이 손을 들었다.
교수는 “그래?” 하고 귀를 열었다.
A:“위에 입이 나이가 많아요.”
교수:“어째서??”
A:“위에는 이가 났고 아래는 이가 없잖아요.”
교수:“어흠 말 되네… 그 다음은?”
저 뒤쪽에 앉아 있던 빨간 블라우스를 입은
B 여학생이 손을 번쩍 들었다.
교수:“어서 말해봐요.”
B:“아래 입이 나이가 더 많아요.”
교수:“왜 그런데?”
B:“아래 입은 수염이 나 있는데
위의 입은 수염이 안 났어요.”
교수:“거 참 그렇구먼… 그 다음엔?? ”
그러자 맨 앞줄에 새카만 안경테를 굴리고 있던
새침데기 C 여학생이 손을 치켜올렸다.
깜짝 놀란 교수, 의외라 싶어 흥미롭게
교수:“그래 자네 의견은 뭔가?
C :“당연 위쪽 입이 더 늙었죠.”
나 교수 :“허어, 왜 그런가??”
C :“위에 입은 밥을 먹고 아래 입은 우유를 먹잖아요.
그러니 당연 위에 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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