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근로복지공단 주관 '선진기업복지 기본컨설턴트 제2차 양성교육'에 참석하여 컨설턴트들을 대상으로 1시간 20분 강의를 마치고 나와 뒤늦은 아침 겸 점심식사를 하는데 근로복지공단 김종한과장이 나에게 말한다.

"차장님은 사내근로복지기금이라는 확실한 전문영역을 가지고 계시니 얼마나 좋으십니까? 부럽습니다"
"이 길도 처음부터 잘 닦여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책도 없지, 참고할 자료도 없지, 회계기준도 없지 황무지와 다름없었습니다.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은 분야에 뒤어들어 자비로 대학원도 진학하여 회계처리 방안도 만들고, 책도 쓰고, 강의도 개설하고 혼자서 닦고 개척해오다보니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책도 쓰셨어요?"
"네, 지난 2004년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를 지난 5월달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및 신고'를 썼습니다. 제가 쓴 책을 한권 가지고 온다는 게 깜빡 잊었네요"
"그런데 왜 이 분야는 전문가들이 많지 않죠?"
"겸직업무로 하기 때문입니다. 인사발령이나 겸직업무를 부여받아 1~2년간 일하다 회사 인사발령으로 다른 업무를 해야 하니 전문성을 쌓을 시간도 없고 이 업무를 배울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는 거죠"
"그렇군요. 하여간 이런 전문영역을 가지신 김차장님이 부럽습니다"
 
사람들은 잘나가는 사람들의 현재 모습만 보고 부러워하지 그 사람이 이 자리에 이르도록 노력한 과정은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해보니 나도 어제는 한끼밖에 먹지 못하고 일에 매달렸다. 아침은 서사장님 모친상 발인에 참석하느라 새벽 5시 20분에 일어나 아침도 거르고 집에서 나왔고, 점심은 충남예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열린 근로복지공단 선진기업복지 기본컨설턴트 교육에 가느라 서울에서 차를 차고 이동하느라 서해안고속도로 위에서 보냈고 교육을 마친 후 오후 3시 30분에야 겨우 닭백숙탕을 먹고 회사에 들어와 밤 11시 30분까지 밀린 일 때문에 저녁도 건너뛰고 야근을 했으니...
 
잘 나가는 사람을 맘껏 부러워하되 부러워하는 데서만 그치지 말고 나도 저 사람처럼 잘 나가고 싶다는 욕망을 키우고 계획을 세우고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 그 사람이 가진 열정과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들이는 시간과 노력 등 소프트웨어적인 노하우도 함께 배우고 따라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자시만의 독창성으로 그 사람을 능가해야 한다. 늦게 시작하는 후발주자는 기술이나 지식, 경험의 노하우 격차 때문에 잘나가는 사람보다 두세배는 꾸준히 더 노력해야 승산이 있다. 문제는 지속성인데 꾸준히 계속하기 위해서는 장단기목표를 구분하여 잘 설정하여 중간 중간 성취감을 맛보고 느끼도록 만들어줌으로써 열정과도전에 대한 자가동력원을 스스로 만들어나가야 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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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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