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밤, 한밤중인 3시 30분에 윤이가 배가 아프다고 나를 깨운다.
윤 : "아빠 배가 아파요~"
나 : "얼마나 아픈데?"
윤 : "많이요~~"
나 : "참을 수 있겠니?"
윤 : "참아 볼께요"
나 : "그래~ 아빠가 배를 마사지 해줄께"
잠결에 윤이 배에 손바닥을 대고 하나님께 기도를 하며 원모양으로 궁글게 돌려가며 맛자지를 해보지만 소용이 없다. 하긴 매일 밤이면 잊지 않고 하던 기도도 바쁘다는 핑계로 멈춘지 2주째이니 하나님이 위기에 빠지고 도움이 필요할 때만 찿는다고 나무라는 것만 같다.
윤이는 계속 끙끙 댄다. 표정을 보니 어지간히 아픈 모양이다. 윤이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아프다. 자식이 아프면 부모는 할 수만 있다면 대신 아파주고 싶어한다. 이게 내리사랑이겠지. 지난달부터 학교 급식이 너무 부실하다고 두 녀석들이 한 목소리로 성토했었는데... 어제 저녁에도 명이는 설사를 하고, 내가 미래예측세미나를 마치고 밤 11시 40분에 오나 윤이는 기진맥진하여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기에 겨우 깨워 잠을 재웠는데... 명이가 학교 급식을 먹은 친구들 중에 몇명이 몸이 좋지 않다고 말하는 것을 그냥 흘려들었다.
명이는 밤에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고 미리 장모님께 얘기를 하여 지사제도 먹고, 매실액기스를 타서 먹은 모양이다. 자식들 하나같이 몸을 잘 알아서 챙기니 그나마 다행이다. 지 어미가 유방암을 얻고 하늘나라로 가기 전까지 식이요법을 하며 음식을 가려 먹는 걸 보더니 애들이 그대로 따라서 한다.
아침에 명이는 멀쩡하여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고, 윤이는 내가 병원을 들러 진찰받고 링거 한 병을 맞고 등교시켜 주고 나는 출근했다. 점심무렵에 윤이와 통화를 하니 다행히 많이 나아져 목소리가 밝은 걸 들으니 그제서야 마음이 놓인다. 가족들이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 말고 아무일 없어야 하는데... 지금 현재도 하루하루 버티고 살기가 넘 힘들다.
쌍둥이아빠 김승훈
윤 : "아빠 배가 아파요~"
나 : "얼마나 아픈데?"
윤 : "많이요~~"
나 : "참을 수 있겠니?"
윤 : "참아 볼께요"
나 : "그래~ 아빠가 배를 마사지 해줄께"
잠결에 윤이 배에 손바닥을 대고 하나님께 기도를 하며 원모양으로 궁글게 돌려가며 맛자지를 해보지만 소용이 없다. 하긴 매일 밤이면 잊지 않고 하던 기도도 바쁘다는 핑계로 멈춘지 2주째이니 하나님이 위기에 빠지고 도움이 필요할 때만 찿는다고 나무라는 것만 같다.
윤이는 계속 끙끙 댄다. 표정을 보니 어지간히 아픈 모양이다. 윤이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아프다. 자식이 아프면 부모는 할 수만 있다면 대신 아파주고 싶어한다. 이게 내리사랑이겠지. 지난달부터 학교 급식이 너무 부실하다고 두 녀석들이 한 목소리로 성토했었는데... 어제 저녁에도 명이는 설사를 하고, 내가 미래예측세미나를 마치고 밤 11시 40분에 오나 윤이는 기진맥진하여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기에 겨우 깨워 잠을 재웠는데... 명이가 학교 급식을 먹은 친구들 중에 몇명이 몸이 좋지 않다고 말하는 것을 그냥 흘려들었다.
명이는 밤에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고 미리 장모님께 얘기를 하여 지사제도 먹고, 매실액기스를 타서 먹은 모양이다. 자식들 하나같이 몸을 잘 알아서 챙기니 그나마 다행이다. 지 어미가 유방암을 얻고 하늘나라로 가기 전까지 식이요법을 하며 음식을 가려 먹는 걸 보더니 애들이 그대로 따라서 한다.
아침에 명이는 멀쩡하여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고, 윤이는 내가 병원을 들러 진찰받고 링거 한 병을 맞고 등교시켜 주고 나는 출근했다. 점심무렵에 윤이와 통화를 하니 다행히 많이 나아져 목소리가 밝은 걸 들으니 그제서야 마음이 놓인다. 가족들이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 말고 아무일 없어야 하는데... 지금 현재도 하루하루 버티고 살기가 넘 힘들다.
쌍둥이아빠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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