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어느 지인이 나를 계속 만나자고 했다.
왜 그러냐고, 지금 시간이 나지 않으니 용건이
있으면 전화로 하지고 했더니 주저주저하더니
코인 이야기를 꺼내기에 코인투자는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 이후에도 몇차례 전화가 왔지만 정중히 사절했다.
한 달 전, 그 지인과 통화해보니 코인으로 큰
손해를 보았다고 한다.
선릉역 주변을 가보면 나이 지긋한 중년의 빛바랜
양복이나 정장을 말쑥하게 차려입은 남자와 여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대부분 다단계 관계자라고 한다.
다단계는 내가 속아서 들어갔으니 다른 사람을
끌어들여야만 내가 탈출할 수 있다.
요즘 알트코인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마치 돈 먹고 돈 잃는 투전판과 같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코인들을 알트코인이라
부른다. 소수의 알트코인을 제외하고는 발행량에
제한이 없고, 누가 만들었는지 무슨 강점이 있는지도
모른체 사람들은 소문만 듣고 투자한다.
전형적인 과열이고 버블이다.
이 버블의 끝이 어디일까 , 그 끝이 미치게 될 사회적
경제적 혼란과 그 후폭풍을 생각하면 끔찍하다.
유럽 증권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투자의 대부로
불리우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위대한 유산'이나
명저인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처럼
투자를 할 때는 매 순간 열정과 냉철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분석하고 판단하고 결단해야 한다.
지금은 가상자산 버블의 시기이다.
확실하지 않으면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돈은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고 중요하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 (www.sgbok.co.kr)
(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재테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사를 정년퇴직한 10년차 모습들 (0) | 2025.01.14 |
---|---|
소득이 줄자 가정에도 위기가 온다 (3) | 2024.12.23 |
근로소득은 자산소득을 절대로 못 이긴다 (1) | 2024.12.19 |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무섭다 (3) | 2024.12.12 |
이런 비상시국에서도 돈을 버는 사람들은 있다. (1) | 2024.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