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 아내와 함께 걸어서 금수복국에 가서 아점을 했다.
작년 초여름에 금수복국에서 복국 식사를 했으니 9개월만이다.
매뉴판을 들여다보고 놀랐다. 가격이 너무 오른 것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생복국이 3만원이었다. 둘이면 6만원......
이제는 여기 와서 식사를 하기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주전 은퇴자모임에 갔더니 이구동성으로 요즘 외부 모임에
참석하기가 겁난다고 하던 말이 슬슬 실감이 난다.
전에는 만원을 들고 나가면 식사애 커피까지 마셨는데 요즘은
만원을 들고 나가면 겨우 김밥 식사를 하고 나면 끝이란다.
왠만한 커피숍에 가서 커피를 시키면 5~6천원이다.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저가 커피매장에 직장인들이 몰린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가자지구 폭격으로
촉발된 중동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환차손으로 외국인들이
연일 국내 주식시장의 주식들을 처분하고 있으니 국내 주식시장
또한 연일 폭락하고 있어 주식시장에 투자해 놓은 종자돈이
반토막이 되어 버렸다.
중동전으로 유가가 오르고, 유가가 오르니 다른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물가에 인플레이션, 여기에 주식시장 폭락으로
투자한 자산마저 마이너스이니 은퇴자들은 3중고이다.
결론은 앞으로 어떤 돌발상황과 리스크가 일어날지 모르니
지금 본인의 생각보다 더 많은 은퇴자금과 노후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재테크 공부는 죽을 때까지 해야 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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