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수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한다. 내가 만난 사람 한 명, 내가 읽은 책 하나가
내 사고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고 궁극적으로 내 인생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법정스님은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을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고 했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 한다고.....
그러나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을 어떻게
구분할 줄 알 것인가? 진정한 인연으로 알고 만난
사람에게 큰 피해를 보고 난 후에야 뒤늦게 그 사람이
진정한 인연이 아니었음을 알고 후회하게 된다.
인연을 만들고,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본인 자신이다. 결국은 좋은 인연을 만나서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면 그 사람이 누구이고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그 사람에 대해 알고자
노력을 해야 하고 그 사람의 언행에 대해 보고
들으며 판단을 해야 한다.
사리분별을 할 줄 아는 사람인지, 괘변을 늘어놓는
사람인지, 언행일치가 되는 사람인지,
나를 이용하려는 사람은 아닌지를 살펴야 한다.
결국은 본인이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어제는 생전 처음으로 춘천을 방문했다.
춘천에서 ROTC동기인 권중위를 만나 부부가 함께
춘천명물닭갈비 식당에서 춘천닭갈비와 막국수로
점심식사를 하고 춘천삼악산호수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삼악산 정상 커피숍에서 담소를 나누었다.
권중위는 ROTC동기로 1983년 상무대 내무반동기였다.
상무대에서 각자 부대로 헤어진 후 무려 40년 4개월만인
지난 10월 18일에 만나 둘이서 점심식사를 하고 이번에
부부동반 만남으로 이어지는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헤어질 때 미대 출신인 권중위가 직접 그린 작품까지
선물받았다.
인연의 소중함을 생각했던 하루였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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