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에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이번주 목~금요일

이틀간 진행되는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 기본실무> 교육교재를

제본하기 위해 거래하는 문구점에 거의 다 도착해서 혹시나 싶은

마음에 아내를 통해 오늘 문구점이 영업을 하는지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더니 아내가 문구점 사장님과 통화했는데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만 쉬고 월요일은 영업은 한다고 했단다.

 

무거운 교재 인쇄물을 들고 문구점에 거의 다 도착했는데,

쉰다니 발길을 돌렸다. 어젯밤에 퇴근하면서 오늘 오전 일찍

교재 제본을 맡기려고 인쇄물 제본을 백팩에 넣어가지고

집으로 퇴근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서울성모병원 진료가 있어 일찍 교재 제본을

맡기고 서울성모병원으로 출발하려고 부지런히 걸어서 다시

문구사로 갔는데 문구점 입구 유리문에 '8/12~8/15까지 휴가입니다'

라는 휴가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순간 실망감으로 몸에서 힘이 빠졌다.

월요일에는 분명히 영업을 한다고 했는데......

이틀씩이나 무거운 짐을 들고 헛걸음을 하다니....

 

연구소로 와서 백팩을 내려놓고 얼른 서울성모병원을 다녀왔다.

연구소로 돌아오니 문구사 사장님이 연구소에 직접 와서 헛걸음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교재 인쇄물을 가져갔다고 한다.

본인이 월요일에 영업을 한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 그 약속을 지키려고

휴가를 단축하고 급히 귀경했다고 한다.

평생을 문구점을 지키며 휴가도 없이 일을 하신 분이라 고향에서

휴가랍시고 이틀을 쉬고 있으려니 좀이 쑤시고 여기저기에서

전화가 걸려와 그냥 올라왔다고 한다.

 

요즘 사람들 약속을 너무도 쉽게 하고, 한 약속도 잘 지키지 않는데

문구점 사장님은 본인이 한 약속은 잘 지킨다.

그러니까 주변에서 도와주려는 고객들도 많아지고 작은 문구점이

늘 사람들로 붐빈다. 

이런 신뢰가 이어지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와의 거래도

지금까지 6년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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