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혹독한 은행권 신입사원 연수가 화제이다. 군대에서나 하는 혹한기훈련이나 유격훈련시 하는 100km 행군도 있고, 야간담력 훈련도 있다. '군대도 아닌데 이런 추위에 육체적으로 견디기 어려운 이런 훈련을 왜 해야 할까?' 하는 의문이 생길 만도 하다.
앞으로는 갈수록 글로벌화가 진행되어 국가간 장벽이 사라져간다. 이제는 우리나라, 내 영역, 내 업무 라는 보호장벽이 사라져 누가 먼저 시장에 진입하여 시장을 장악하느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느냐 하는 냉엄하고 능력과 실력만이 생존을 담보하는 자유경쟁 마당이 열리고 있다. 이 경쟁의 마당에서 밀리면 생존을 담보받지 못하고 끝이다. 금융권들이 이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금융업종은 모든 이들의 최대 관심사인 재테크와 직결되어 있어 자금이동이 신속한 편이어서 내년에는 금융권 내에서도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여기에 금융권에 입사를 하면 많은 돈을 만지게된다. 요즘은 금융사고가 나도 대형이다. 사고액도 째째하게 몇백만원, 몇천만원이 아닌 수십억, 수백억, 수천억이다. 이런 금융사고나면 그 회사는 대외적인 신용에 치명타를 입게 되니 금융권은 다른 어느 직종보다도 엄격한 도덕성과 높은 윤리의식이 요구된다. 이런 혹독한 신입사원 훈련이 정신무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 있을 것이다.
사실 사람의 성취감은 그동안에 자신이 들인 눈물과 땀과 시간, 노력에 비례한다. 힘들게 이루었으면 성취감 또한 크고 오래간다. 나도 중.고등학교 때 정말 어렵게 공부를 했다.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객지에서 자취생활을 하며 공부를 했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제때에 수업료와 생활비가 송금되어온 적이 거의 없어서 조그만 가게를 하는 사촌 작은아버지댁에서 매월 돈을 빌려서 생할을 하고 돈이 송금되어 오면 갚고 이틀후 다시 가서 돈을 빌려 생활하곤 했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에는 남들은 과외선생님에게 과외를 받고들 했지만 나는 과외선생님은 커녕 학원을 가보지도 못했고 참고서 살 돈도 없어서 친구들에게 참고서를 빌려 밤새 베껴서 공부하고 다음날 다시 돌려주며 공부를 했다. 과외선생님에게 과외를 받고 방과후에 학원을 다니는 친구들, 한 과목에 참고서가 두서너개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몰랐다.
내가 할 수 있었던 공부법은 그저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가르쳐주시는 것을 그저 달달 외는 수 밖에 없었다. 영어단어도 9000영어사전을 거의 달달 외다시피했다. 그렇게 힘들게 반복하여 외웠던 영어단어가 기억에 많이 남아있어 쌍둥이들과 영어단어 경쟁에서 아직도 밀리지를 않는다. 수학문제도 마찬가지 아직까지 문제를 푸는데 도움을 준다.
돌이켜보면 그런 힘들었던 과정 과정이 내 삶에서 열정과 도전하는 자세를 갖게 만들었고, 땀과 성과의 역학관계를 체험으로 일깨워 주었다. 말더듬을 완치시키고, 사랑하는 아내를 보내고, 개인회생을 이행하며 남겨진 세 자식을 키우며 살면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꿋꿋하게 살고 있는지 모른다. 큰 금액의 회사 자금을 관리하는 현재의 위치에서도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오직 정직으로 길게 승부하는 '정도의 인생경영' 전략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고난이 더 큰 영광과 임무를 맡기기 위한 하나님의 준비된 시험기간일 것이라는 신념도, 골이 깊으면 그 반등 또한 크고 흘린 땀만큼 성과가 클 것이라는 것도 지난 혹독한 시련을 통해 내가 배운 지혜이다.
김승훈
앞으로는 갈수록 글로벌화가 진행되어 국가간 장벽이 사라져간다. 이제는 우리나라, 내 영역, 내 업무 라는 보호장벽이 사라져 누가 먼저 시장에 진입하여 시장을 장악하느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느냐 하는 냉엄하고 능력과 실력만이 생존을 담보하는 자유경쟁 마당이 열리고 있다. 이 경쟁의 마당에서 밀리면 생존을 담보받지 못하고 끝이다. 금융권들이 이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금융업종은 모든 이들의 최대 관심사인 재테크와 직결되어 있어 자금이동이 신속한 편이어서 내년에는 금융권 내에서도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여기에 금융권에 입사를 하면 많은 돈을 만지게된다. 요즘은 금융사고가 나도 대형이다. 사고액도 째째하게 몇백만원, 몇천만원이 아닌 수십억, 수백억, 수천억이다. 이런 금융사고나면 그 회사는 대외적인 신용에 치명타를 입게 되니 금융권은 다른 어느 직종보다도 엄격한 도덕성과 높은 윤리의식이 요구된다. 이런 혹독한 신입사원 훈련이 정신무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 있을 것이다.
사실 사람의 성취감은 그동안에 자신이 들인 눈물과 땀과 시간, 노력에 비례한다. 힘들게 이루었으면 성취감 또한 크고 오래간다. 나도 중.고등학교 때 정말 어렵게 공부를 했다.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객지에서 자취생활을 하며 공부를 했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제때에 수업료와 생활비가 송금되어온 적이 거의 없어서 조그만 가게를 하는 사촌 작은아버지댁에서 매월 돈을 빌려서 생할을 하고 돈이 송금되어 오면 갚고 이틀후 다시 가서 돈을 빌려 생활하곤 했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에는 남들은 과외선생님에게 과외를 받고들 했지만 나는 과외선생님은 커녕 학원을 가보지도 못했고 참고서 살 돈도 없어서 친구들에게 참고서를 빌려 밤새 베껴서 공부하고 다음날 다시 돌려주며 공부를 했다. 과외선생님에게 과외를 받고 방과후에 학원을 다니는 친구들, 한 과목에 참고서가 두서너개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몰랐다.
내가 할 수 있었던 공부법은 그저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가르쳐주시는 것을 그저 달달 외는 수 밖에 없었다. 영어단어도 9000영어사전을 거의 달달 외다시피했다. 그렇게 힘들게 반복하여 외웠던 영어단어가 기억에 많이 남아있어 쌍둥이들과 영어단어 경쟁에서 아직도 밀리지를 않는다. 수학문제도 마찬가지 아직까지 문제를 푸는데 도움을 준다.
돌이켜보면 그런 힘들었던 과정 과정이 내 삶에서 열정과 도전하는 자세를 갖게 만들었고, 땀과 성과의 역학관계를 체험으로 일깨워 주었다. 말더듬을 완치시키고, 사랑하는 아내를 보내고, 개인회생을 이행하며 남겨진 세 자식을 키우며 살면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꿋꿋하게 살고 있는지 모른다. 큰 금액의 회사 자금을 관리하는 현재의 위치에서도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오직 정직으로 길게 승부하는 '정도의 인생경영' 전략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고난이 더 큰 영광과 임무를 맡기기 위한 하나님의 준비된 시험기간일 것이라는 신념도, 골이 깊으면 그 반등 또한 크고 흘린 땀만큼 성과가 클 것이라는 것도 지난 혹독한 시련을 통해 내가 배운 지혜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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