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며칠 전 모 기관에서 전화가 왔다. 타 기관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사례를 알려달라는 내용이다. 내가 쓴 카페와 블로그에서 타 기관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관련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글을 보았다고 한다. 내가 수집하는 타 기관 사내근로복지기금 정보와 자료들은 대부분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컨설팅을 진핸하면서 얻은 것이고, 컨설팅 계약서에 비밀준수 약정이 있기에 이를 제3자에게 무단으로 알려줄 수 없다. 다만, 컨설팅을 진행할 경우에는 기존에 수집된 자료들을 참고하고 기존 지식과 경험을 융복합하여 또 새로운 진화된 방법으로 보고서와 자료들을 작성하여 컨설팅을 완료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도 자료 수집에 대한 출처는 명시하지 않는다.
요즘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도 정작 내가 실무를 하는데 필요한 정보는 그다지 많지 않다. 기업체에서 비용을 들이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회사 직원들에게 늘상 하는 말 "이거 당신이 해. 인터넷에 가보면 공짜 자료들이 넘쳐나니 알아서 처리해."고 하는데 막상 인터넷을 아무리 검색해 보아도 정보로서 가치가 있는 자료들은 별로 없다. 모두가 십수년 또는 수년 전 자료들이고 실무에서 꼭 필요한 내용이나 얻고자 하는 정보는 없다. 이 말은 정보로서 가치가 있는 자료들은 무료로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도 마찬가지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의 설립이나 출연에 대한 자료, 운영사례, 회계처리,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대응방안 등 자료들은 나오지 않는다. 수개월 전에 어느 회사 관계자가 내가 쓴 책을 구입했다면서 최신 서식이나 업데이트 되어야 하는 부분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것을 보았다. 도서의 한계점이다. 도서는 활자화되어 인쇄되어 나오는 순간 법령개정이나 업데이트에는 속수무책이다.
내가 필요한 정보를 얻는 방법은 네 가지이다. 첫째는 인터넷에서 자료를 다운받아 배우는 것인데 이는 비용은 무료인데 반해 자료 오류에 대한 책임도 없고, 정보 신뢰도 면에서 현격히 떨어진다. 둘째는 그 분야 도서를 구입해서 배우는 방법이다. 비용은 비교적 저렴한데 반해 공부를 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업데이트가 되지 않으니 최신 법령 개정사항을 담지 못하고 있다. 셋째는 그 분야 최고 전문가가 진행하는 교육에 참여하여 배우는 방법인데 비용은 다소 들어가는데 비해 정해진 시간 내에 핵심을 알려주고 궁금한 것에 대한 질문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그 분야 최고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비용은 비싼데 반해 원하는 내용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고 신뢰도 또한 높다.
나도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공동근로복지기금 컨설팅을 매년 하고 있는데 컨설팅과 연간자문은 정해진 기간이 있다. 그 기간동안 컨설팅이나 연간자문을 실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문제는 그 기간이 지났는데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어느 업체 기금실무자는 12년 전에 본인 회사 기금실무자가 나에게 교육을 받았다는 인연을 들먹이며 교육 AS까지 요구하고 있고, 8년 전에 끝난 컨설팅인데 컨설팅을 했다며 필요한 자료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를 보면 아직도 우리나라는 용역과 지식서비스는 공짜이고, 정으로 일을 처리하려는 사고가 강한 것 같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공동근로복지기금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무료로 해결하려면 주무관청에 질의하면 된다. 이 경우에는 회사명이나 본인 신분을 알려야 한다는 부담이 따른다. 세상에 마시는 공기 외에는 공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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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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