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박종훈 KBS경제부장이 쓴 책 《2020 부의 지각변동》을
읽을 당시만해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이리도 급격한 격랑 속으로 빨려들어갈 줄 몰랐다.
이 책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세 가지를 말했다.
첫째, 내일은 결코 오늘과 같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라.
둘째, 세계를 넓고 깊게 바라보며 투자와 사업 전략을 짜야 한다.
셋째, 최악의 공포가 시작되면 그 순간 공포를 담아라.
이 가운데 첫째가 가장 피부에 피부에 와 닿는 말이었다.
내일은 오늘과 다른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에 늘 준비하는
삶을 살았다. 2020년 1월부터 이슈화된 코로나19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었는데 결과는 핵폭풍급이었다. 나는 늘 내 생활에서
시나리오를 준비해왔다.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 1개, 중간 정도
시나리오 2개, 그리고 최악의 시나리오 1개를 준비해두고 있다.
2020년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꺼내야 했다. 1차적으로 내 본업인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는 코로나19로 인해 교육사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기업들이 외부 교육 참가를 중단시키다 보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2020년은 12개월 중 9개월을 교육은
개점휴업을 해야 했다. 그래서 본격화한 것이 비대면 컨설팅과
연간자문이었다. 그렇다고 교육사업을 접은 것은 아니고 그 시간에
교재 업데이트 작업을 했다. 새로운 사업에 대한 효과가 금방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 1년 이후에 나타나는데, 예상대로
1년이 지난 올해부터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접고 있었던 주식투자를 2014년부터 본격화했고
2017년부터 비중을 늘렸다. 2017년부터 상장주식에 투자해
얻은 투자수익이 연구소 수입을 훨씬 능가했다. 내가 매일
역사서와 경제서, 철학도서를 꾸준히 읽고 시내를 걷는 것은
경제 변화의 시그널을 포착하고 이를 분석해서 불확실한
미래(내일)를 준비하기 위함이다. 늘 깨어있어야 시시각각
다가오는 다양한 시그널을 포착할 수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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