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4시에 잠을 깨어, 잠을 자려고 엎치락뒤치락

하다 결국 성경을 꺼내서 읽기 시작했다. 성경 통독은

내가 꼭 해보고 싶은 버켓리스트 목록 중 하나이다.

앞으로 1년 간 성경 통독을 마치겠다고 새로운 목표를

세운 터. 성당 교무실에서 '꼭 알아야 할 가톨릭 성경 길잡이'

책도 신약과 구약 두 권 주문하여 모두 구입했다.

 

첫 3일과 일주일이 중요한데 그래도 계획대로 오늘

새벽까지 창세기 34장까지 읽었다. 시작이 반이라는데

시작이 좋으니 성경통독 목표로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조용한 새벽 시간에 열심히 성경읽기에 몰입하고 있는데

누군가 화장실 가는 소리에 불은 끄지 않고 후다닥 바로

옆 침대 이불 속으로 급 몸을 감추었다.

 

간호사인 딸이 내 방 문을 열고 불이 켜진 것을 보고

불도 끄지 않고 잠을 잔다고 불멘 소리를 시작한다.

불을 켜고 그냥 자면 어떡하냐고...(나 안자고 있는데...)

 

나중에 새벽에 왜 아빠 방 문을 열었냐고 물으니 내가

늘 과로를 하니 혹시라고 쓰러졌으면 나를 업고 빨리

응급실로 가려고 그랬다나? 순간 내가 든 생각은

'47킬로인 네가 24킬로나 더 나가는 나를 업는다고'

하는 생각과 함께 나를 걱정해주는 딸이 무척이나

고마웠다.

 

빨리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하라고 해도,

결혼해봤자 고생인데 결혼하지 않고 엄마 아빠랑 계속

살거라는데......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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