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월요일에 임시공휴일이 끼어 있어 한 주가 금새
지나간 듯한 느낌이다. 세상사는 동전의 양면처럼 늘
호불호를 달고 다닌다. 나도 28년간 회사에서 봉급쟁이
생활을 했고 지금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창업하여
7년째 운영하고 있어서 이런 양 단면의 대치점을 모두
경험하고 있다.
일을 하든 하지 않든 급여일이면 꼬박꼬박 급여가 통장으로
자동으로 입금되는 직장인들에게는 이런 공휴일과
휴가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반대로 임금을 지불해야
하고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 하는 기업체나 자영업자들은
이런 휴일이나 휴가가 끔찍하기만 하다.
지난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3박 4일 여름휴가를 다녀온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있다. 집을 떠나면 고생이라고 낯선
곳에서 낯선 이들과 잠을 자야 하고, 음식을 사먹어야 하고
내내 긴장하며 운전을 하다보니 집에 도착한 날부터 긴장이
풀려 종일 꾸벅꾸벅이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그래도 휴일이 되면 휴가 기회가
주어지면 휴가를 떠나는 걸 보면 휴가와 여행이란 단어에는
미지라는 기대감과 신비감, 돌발 상황에서 느끼는 스릴과
모험이 있어서 사람에게 묘한 중독감을 주는 곳 같다.
그래서 기회만 주어지면 다시 여행을 떠난다.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이어 300명을 돌파하여 이제는
여행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코로나로 연구소 교육도 연이어
폐강하니 지금은 답답하지만 그래도 코로나가 극복되면 다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복된 희망을 품고 하루 하루를 버틴다.
내일은 휴일인데 뭘 하지?
김승훈
'김승훈의 살아가는 이야기 > 김승훈의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막감이 감도는 거리 (0) | 2020.08.23 |
---|---|
계획은 실천하기 위해서 만든다. (0) | 2020.08.23 |
강남 교보문고도 코로나로 휴점하고.... (0) | 2020.08.20 |
지금부터 자영업자들은 더 힘들어질 것 같다. (0) | 2020.08.19 |
코로나 청정지역이었던 진도도 뚫리고. (0) | 2020.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