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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한국인을 입국 금지시키는 나라도 증가하고 있다.
3월 6일 기준으로 99개국이고 일본이 한국민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기업활
동 특히 영업활동과 외국에서 자재를 수입하여 생산하는 기업들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이다. IT기업들은
신제품을 각종 컨퍼런스에서 선보이고 마케팅 활동을 해야 하는데 연이어 손과 발이 묶이는 셈이다.
기업 내부에서는 코로나19라는 비상상황 하에서 다양한 근무형태 변화를 실시하고 있다. 근무 유형은
재택근무, 회사에서 근무를 해도 외부인을 만나는 것을 차단시키고 있고 외부 교육이나 미팅도 한시적
으로 금지시킨 회사들이 많다.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클
라우드(인터넷에 접속해 어디서든 데이터를 주고받는 시스템)과 가상사설망(VPN)·스마트 워킹 시스템
같은 업무 환경이 확산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SK그룹 계열사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재택근
무로 전환한 데 이어 대기업 종합상사도 재택근무 대열에 합류했다. LG그룹 계열 종합상사인 LG상사
는 2월 26일 “코로나19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추가 확산 방지와 임직원 안전을 위해 전면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상사는 “금일 기준 당사의 코로나19 확진자나 밀접 접촉 인원, 의심증
상에 따른 자가격리 임직원은 없지만 사전 예방조치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LG상사는 2월
27일~ 3월 4일 최소한의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면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업무는 클라우드 PC 시스
템을 기반으로 모바일 오피스, 화상회의 등 시스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CJ ENM도 오쇼핑 부문(홈쇼핑)과 E&M(방송) 부문 모두 27일~내달 8일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CJ ENM은 “생방송 운영에 필요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임직원은 자택에서 PC와 메신저·소셜미디어 등
을 활용해 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J ENM 측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고 정부 대응 단계가
‘심각’ 수준으로 격상됨에 따라 최대한 선제적으로 임직원 감염 가능성을 방어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
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내 최대 여행업체인 ㈜하나투어도 오는 3월 1일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하기로
했다. 하나투어 측은 “정부의 위기 단계 격상과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재택근무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지난 25일 본사 직원 중 의심증상자가 있어, 본사
방역작업을 시행하고 직원들은 25, 26일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의심증상이 있던 직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스마트워킹 제도를 통해 재택근무가 이미 활성화돼 있어 전사 재택근무
시행에도 업무에 차질 없이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기업 계열 제조업체도 일부 재택근무를 도입한다. 현대기아차는 27일부터 본사와 남양연구소 등
서울·경기지역 근무자를 대상으로 자율적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일단 다음달 6일까지다.
현대차그룹 계열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 역시 다음달 6일까지 격일제 재택근무를 한다. 부서 절반
씩 출근하는 방식이다. 은행 등 금융회사들도 비대면 영업비중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보안 규정이
까다로운 일부 대기업과 이 같은 업무환경이 구축되지 않은 중소기업은 재택근무 전환이 어려워
재택근무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금 구체적으로 고민을 살펴보면 회사의 보안 문제 때문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곳, PC 등 개인 업무 장비의 반출이 까다로운 기업, ICT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들이다. 영세한 중소기업들은 스마트 워킹 시스템이나 클라우드 같은 업무
환경이 마련돼 있지 않아 직원들을 재택근무를 시키고 싶어도 할 수 없어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져
가고 있다. 이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과 역량, 인프라 차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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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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