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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에서 기금실무자교육을 진행하거나 컨설팅을 진행하다보면 기업체 직원들의 이직을
자주 경험할 수 있다. 회사에서 새로운 담당자가 참석하면 이유는 두 가지 중 하나이다, 첫째
는 회사의 인사발령으로 전임자가 다른 업무를 맡거나 다른 부서로 발령을 받아 담당자가
바뀌는 것이고(전임자가 다른 부서로 발령났거나 다른 업무를 맡게 되었다고 답변함), 둘째
는 전임자의 이직으로 담당자가 바뀐 경우이다(전임자가 다른 회사로 이직했다고 답변함).
내가 첫 직장을 입사했던 시절(1985년)에는 입사하면 그 회사에서 뼈를 묻겠다는 각오였고,
회사에서도 정년퇴직까지 끝까지 직원들을 책임지겠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였고 실재로
그렇게 했었다. 자발적으로 회사를 그만둔 경우 이외에는 회사가 직원들에게 사표를 강요
하지 않았었고 가족같은 분위기였다. 물론 생산직이 아닌 사무직은 잦은 야근이나 휴일근
무, 시간외수당근무에도 수당이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이직이 상시화되는 것 같다.
무엇보다 회사가 직원들을 정년까지 고용을 책임져주지 않고 오히려 이제는 나이가 많은
직원들은 생산성이나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낮다고 눈치를 주는 분위기이고 희망퇴직이나
명예퇴직을 통해 근속연수나 높거나 고연봉자들에게 사직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아 좋은
조건을 찾아 자발적인 이직이 많아지는 것 같다.
직장인이 퇴직을 결심하는 이유는 연령대별로 각각 다르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2019년 4
월 15일, 구직자 1127명을 대상으로퇴사한 이유를 조사해보니 1순위가 20대는 '업무가 내
적성에 맞지 않아서'(31.4%), 30대는 '만족스럽지 못한 급여 때문에'(24.9%), 40대는 '만족스
럽지 못한 급여 때문에'(17.9%), 50대는 '회사에서 퇴사 압박을 받아서'(25%), 60대는 '새로
운 일을 도전해보고 싶어서'(27.8%)로 나타났다. 기금실무자는 20대와 30대가 주류인 점을
감안하면 20대는 입사하여 HR업무를 맡게 되었는데 생소한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까지 덤
으로 맡아 각종 신고 및 보고사항이나 결산과 법인세신고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
면서 혹시 전임자가 이직을 하였다면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가 스트레스를 주었던 것은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된다.
이것이 아니라도 2019년 1월 4일자 사람인이 직장인 8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사표를 내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동 자료에 따
르면 사표 충동을 가장 크게 느끼는 순간으로는 '회사에 비전이 없다고 느껴질 때'(27.1%),
'연봉이 낮다고 느낄 때'(201.%), '잦은 야근 등 격무에 시달릴 때'(9%), '상사에게 억울하게
혼날 때'(8%), '열심히 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때'(7.4%), '업무가 지루하게 느껴질 때'(6.7%),
'무시, 욕설 등 불쾌한 일을 당할 때'(5.9%)등으로 나타났다. 사표충동을 유발하는 대상은
'직속상사'(51.3%, 복수응답), '최고경영자(CEO)와 임원'(41.5%), '고객'(13%), '거래처'(10.6%),
'인사관련부서'(8%), '동기'(7.4%) 순이었다. 사표충동 스트레스가 질병으로 이어졌다는 응답
자가 무려 92.2%로 나타났는데 구체적으로 질병을 살펴보면 '만성 피로'(56.4%, 복수응답),
'두통'(47.3%), '소화불량'(39.5%), '목, 어깨 결림'(37.6%), '불면증'(31.9%), '우울증'(29.9%)등이
있었다.
나도 이전 직장에서 같은 경험을 했기에 사표를 내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가 '회사에 비전이
없다고 느껴질 때'와 사표충동을 유발하는 대상이 '직속상사'라는 것에는 전적으로 공감을 느
낀다. 하지만 충동적으로 퇴사한 이들 가운데 32%는 사표제출을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계획없이 수입이 사라져서'(60.4%, 복수응답), '재취업이 어려워'(40.7%), '그만두
고 공백기가 길어져서'(38.5%), '가족들 보기 민망하고 면목이 없어서'(19.8%), '결국 퇴사하지
못해 관계가 난처해져서'(11%), '실제로 그만두려던 것은 아니라서'(6.6%) 순으로 나타났다. 퇴
사후 연봉이나 근무조건, 복리후생이 더 나은 회사로 이직에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
한 경우는 퇴사가 오히려 잘못된 선택이 되기도 한다. 내가 연구소에서 기금실무자들에게 매
번 강조하는 말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조건과 마음에 쏙 드는 완벽한 회사는 대한민국에서
찾기 힘들다. 그럴 바에는 이 회사가 정말 내 회사이다, 내가 장차 이 회사의 CEO가 되겠다는
각오로 일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도 그 과
정이고 특히 회사 하나를 직접 운영해보는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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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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