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멋지게 살고 싶었습니다. 수입차를 탈 수 있을 만큼 성공한 사람으로요. 그런데 회사생활만 해서는 그런 바람을 이루기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전 세일즈를 사업이라 여겼어요. 창업은 쉽지가 않았고 세일즈를 내 방식으로 해보자 싶었습니다. 기왕이면 부자들, 성공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세일즈를 하고 싶었어요. 그들을 상대하면서 내 삶의 방향도 다시 세울 수 있을 것 같았고 뭔가 배울 것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고급 수입차의 대명사인 벤츠를 팔아보자고 마음 먹었어요. 당시만 해도 체계적으로 일하는 딜러들이 많지 않았어요. 처음 이 일을 시작하는 딜러에게 차를 파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었고요. 일을 제대로 하려면 체계적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업에서 배운 것들을 접목했어요. 일하는 매뉴얼도 만들고 효율적으로 고객을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속으로 3년 안에 톱에 못 들면 그만두겠다 생각하고 시작했죠.”
“중년의 여성분이셨어요. 폭스바겐 투아렉과 벤츠 모델을 비교하면서 질문을 하는데 저는 그때 투아렉이라는 차가 있다는 것조차 몰랐어요. 당연히 고객은 크게 실망하고 돌아갔죠. 바로 다음 날 고객이 질문하고 갔던 것들을 정리해서 그분이 일하는 회사로 찾아가 전해드렸습니다. 이후에도 그 고객이 전화를 걸어 문의를 해 오면 최선을 다해 응대해드렸습니다. 한 번은 그분이 궁금해하던 것을 정리해서 새벽 1시쯤 고객이 운영하는 회사 문 앞에 두고 온 적이 있어요. 다음 날 그것을 알게 된 고객이 이런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신동일이라는 주식이 있다면 나는 그 주식을 당장 사겠다'고요. 딜러가 큰 약속을 안 지키면 고객은 클레임을 걸어요. 하지만 작은 약속을 지켜주는 사람은 잘 잊지 못합니다. 작은 약속은 지키지 않으면 버려지고, 잊지 않고 챙겨주면 훗날 신뢰로 쌓여 나에게 돌아옵니다.”
14년 동안 하루에 한 대꼴로 벤츠 판 비결
➀ 첫째도 ‘기억’, 둘째도 ‘기억’이다.
➁ 내 고객들은 서비스센터가 어딨는지 모른다.
➂ 내가 차를 산다면 나 같은 딜러에게 사고 싶다.
➃ 선물 하나도 똑소리 나게 하자.
“초보 딜러들이 범하는 오류가 있어요. 차를 팔고 몇 천만 원이 통장에 들어오면 거기에 곱하기 12를 합니다. 이번 달에 천만 원이 들어오면 갑자기 억대 연봉자가 된다고 생각해요. 백 퍼센트 망하는 길로 가는 생각입니다. 처음에는 소득이 일정치 않아서 늘 대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익의 일부는 늘 세일즈를 위해 재투자를 해야 하고요. 이렇게 몇 년을 하고 나서 수익이 안정적으로 들어오게 되면 그때부터 자리를 잡게 되는 겁니다. 저도 많이 벌지만 계속 자동차를 팔기 위해서 재투자를 해요."
“저는 대한민국에서 성공한 분을 많이 아는 사람 중 하나일 겁니다. 고객들 덕분에 판매 일등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에요. 제 고객들 직업이 정말 다양합니다. 병원장이든 떡볶이집을 하든 내가 속한 그곳에서 어떤 자세로 어떻게 일하느냐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결국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에서도 치열하게 노력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죠. 그렇게 하면 누가 알아봐 줄까 싶지만 결국 주변에서 다 알아봐 줍니다.”
출처 : 2018.12.18. https://1boon.daum.net/jobsN/5c17022d6a8e510001cf7ff6
'김승훈의 스크랩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찬호 "첫 한국인 메이저리거 경험으로 윤봉길 감정이입" (0) | 2018.12.21 |
---|---|
美본사 설득해 퀸 노래에 한글 자막 붙이고 포스터도 바꿔 (0) | 2018.12.20 |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0) | 2018.11.15 |
시카고 컵스 데이빗 보티 (0) | 2018.08.18 |
영화제작자 원동연 (0) | 2018.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