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전문가는 지식과 지난 경험을 융복합하여 향후 예상되는 피해를 최소화하
거나 아예 불이익이 예상되는 방법은 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계획을 세
우고 검토하는 단계에서 현장확인은 필수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내근로복
지기금 컨설팅이나 교육은 공장에서 제품을 찍어내듯이 복제하거나 획일
적으로 강요하지 않고 개별 회사나 사내근로복지기금의 특성을 반영하여
진행되어야 만족도가 높은 결과로 이어진다. 지난달 연구소 강의에 이어
어제부터 열리는 연구소 <사내근로복지기금 기본실무>에서도 모 회사의
기금실무자가 리솜리조트에서 구입한 콘도회원권 처리에 대한 상담을 하
기에 일단 기다리며 추이를 보자고 하는 수 밖에는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
었다. 그 콘도사는 법정관리를 진행하다 최근에 호반건설주택에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8월 중순에 채권자 관계인집회를 열어 채무상환 방안을 담
은 회생계획안을 승인해주고 법원의 승인이 떨어지면 드디어 법정관리 종
결로 이어진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든 기존 회원권을 소지한 개인 또는 법인(사내근로복
지기금 포함)은 피해가 불가피하다. 이미 인수하는 회사에서 연중 이용박수 50% 축소, 만기시 반환금 50% 감축을 제시하였다고 한다. 예전에 근무하던
회사에서 콘도를 구입하기로 하였을 때 나는 콘도구입 방안과 진행 프로세
스, 심사기준, 심사평가표 작성에 도움을 주었고 직접 현장심사에 참여를 한
바 있다. 당시 노동조합에서 유독 리솜리조트를 구입하자고 너무도 강력하게 주장하기에 나는 이 콘도사가 재무구조에 취약점이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기
에 현장실사 때 내가 노동조합 복지국장과 함께 직접 그 콘도사를 방문하여 살펴보겠다고 자원하여 실재로 나와 복지국장 둘이서 신축공사가 진행중이
던 충북 제천 그 콘도사 신축공사장을 방문했다. 그 공사장은 당시 모 방송
사에서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시크릿가든 드라마 촬영지로 꽤나 유명세를 탔
었다. 일단 빌라동에 여장을 풀고 나 혼자서 공사장을 살펴았는데 한가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다.
당시 회사에서 콘도사를 대상으로 받았던 프리젠테이션 자료에는(5월) 이미
공사가 90% 이상 진행되어야 하는데 현장에 가보니 지하주차장 공사가 한
창 진행중이었다. 이렇게 공기가 지연되는 것은 콘도 분양이 저조하여 자금
난이 심하다는 의미있다. 이곳 공사가 지지부진한데도 이 회사는 다른 곳 화
진포에도 대규모로 콘도를 분양하겠다고 광고하고 있었다. 곳곳에 조경공사
도 진행되고 있었는데 조경공사를 하는 인부에게 "회사에서 준 청사진을 보
면 이미 메인 건물이 다 올라갔어야 하는데 왜 이리 공사가 늦어지고 있나
요?" 물으니 퉁명스럽게 "저희들이 그걸 어찌 알겠습니까? 저희도 5개월째
공사비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요"라고 대답한다. 순간 예전에 파산하는 바람
에 고생했던 한국콘도가 생각나 숙소로 돌아와 복지국장에게 콘도를 구매시
재무적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콘도를 사면 위험할 것
같다고 이 회사 콘도를 구입하는 것은 재고해야 하고 만약에 이 콘도를 샀다
가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나와 당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고 시공현장
공기지연 실정과 건설현장 인부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전하니 복지국장도
알았다고 하면서 보고서에 내가 보고 들은 사항을 넣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최종 구매단계에서 제외시켰다.
만약, 그 당시 회사가 노동조합 요구를 받아들여 이 콘도사 콘도를 구입했더
라면 손실처리에 머리가 아팠을 것이고 당시 현장 실사를 갔던 사람이 누구
인지, 구매를 결정했던 당사자가 누구인지 찾아내어 징계 내지는 두고두고
나를 원망했었을 것이다. 전문가는 말로만이 아니라 사전에 문제점을 예측하
여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유명세에 의존하여 리솜리조트 콘도를 구입하
자고 주장했던 노조 관계자와 함께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살펴보고 재무적
위험을 감지하고 적극적으로 위험성을 알리고 설득하여 리솜리조트 구매반
대 의견을 냈는데 그런 내 의견에 동조해주고 구매의사를 접어준 당시 노조
복지국장에게 감사하다. 복지국장도 평소 내가 가진 기업복지와 사내근로복
지기금에 대한 전문성을 존중해 주었기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조만
간 당시 복지국장을 만나 당시를 회상하며 소주나 한잔 하면서 그때 내 의견
을 존중해주어 감사하다고 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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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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