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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내근로복지기금교육에는 노사가 함께 참석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회사 복지제도를 개선시키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을 하는데 노
사가 힘을 합해야만 가능하기에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생각이다. 노사
는 본디 그 회사의 구성원으로서 회사의 경영에 당당한 양대 축이고 서로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이다. 따라서 회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노사 양측
의 균형적인 발전과 타협, 양보가 필수적이다. 일본인과 한국인의 비교 26
가지라는 어느 글에 있는 내용이다. '한국 노조는 회사가 2000억원의 적자
가 발생해도 성과급을 달라고 파업한다. 일본 노조는 흑자가 나도 회사 앞
날을 생각해 임금동결을 받아들인다'는 글이 눈에 띈다. 한국의 노조 모두
가 위 글처럼 이기적이지는 않겠지만 일본노조처럼 회사가 흑자가 발생했
는데도 앞날을 생각해서 임금동결을 받아들일 수 있는 노조가 얼마나 될지
는 미지수이다.
어느 기업은 연구소 교육에 노사가 함께 참여하여 이틀 교육을 듣는 과정에
불신의 관계에서 소통과 화합의 관계로 변하기도 하였다. 당시 사측은 회사
경영이 어려워 기업복지제도 중 일부와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수행하는 목
적사업 일부를 변경해야 했는데 노조의 동의가 필요하여 회사 내에서 아무
리 이야기를 해도 노조가 곧이곧대로 믿어주지를 않았다. 또 무슨 꼼수로 기
업복지를 줄이려고 그러느냐고 아예 만나주지도 않았는데 연구소 교육에 함
께 참석하여 머리를 맞대고 격의없는 대화를 유도하여 회사의 진심을 이해하
게 되었고 회사 경영여건이 좋아지면 다시 복리후생을 환원하기로 하고 문제
를 잘 풀어나갔다. 결국 기업복지가 잘 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을 많이
하려면 회사 이익이 많이 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조와 종업원들의 협
조가 절실히 필요하다.
수년전부터 어느 중소기업과 인연이 닿아서 내가 도움을 주고 있다. 그 회사
의 사업 아이템과 CEO의 기업가정신과 열정, 회사가 보유한 원천특허가 독보적이었지만 모든 중소기업들이 그렇듯 매출과 이익이 어느 일정궤도에 오를
때까지는 자금마련이 문제였다. 언젠가는 크게 성공하리라는 믿음으로 친구
들이나 지인들에게 회사를 소개해주었는데 대부분 투자에는 시큰둥했다. 불
과 두달, 아니 한달전까지만 해도 앞으로 그 회사가 괜찮을 거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다들 확실해지면 그때 이야기해달하며 웃으며 지나쳤다. 그러나 그 중에서 일부 사람들은 2~3년 전에 일찌감치 여윳돈으로 내 권고대로 지분투자
를 하였는데 그 회사가 요즘 장외시장에서 잘 나가고 있다. 어느 지인은 회사
에서 희망퇴직을 앞두고 있는데 투자했던 지분가치가 많이 올라 창업자금으
로 요긴하게 활용하게 되었다며 싱글벙글이다. 어느 지인은 회사를 퇴직하였
는데 나중에 잘되면 자식에게 커피숍을 차려주겠다고 했는데 그 꿈이 조만간 이루어질 것 같다며 흡족해 한다.
그 회사가 잘나가니 나도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 남에게 사내근로복지기금제
도 회사를 소개하는 것은 내 인격을 내보이는 것이기에 늘 신중하게 된다. 자
연히 자신이 없으면 하지 않는다. 주가가 뜨고난 이제와서야 지인들과 친구들은 서운해하며 왜 그때 적극적으로 더 권하지 않았느냐고 나를 원망하는 것을 보면서 당시 힘들었던 과정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면서 이제 와서 과실에만 눈
독을 들이는 모습에 이것이 사람의 심리이구나,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
고 올 때 과감히 잡아야 한다는 것을 실감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하면서도 이런 참여와 방관의 경우를 많이 경험할 수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자금운용을 하다보면 잘되는 경우도 있고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나도 예전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자금으로 펀드투자를 하면서 성공을 하면 다들 자신이 펀드투자를 결정하는데 일조를 했다고 논공행상에는 벌
떼같이 나서지만, 실패를 하면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고 심지어는 당시 관계자들도 자신은 그런 결정을 한적이 없다고 회피한다. 「근로복지기본법」에 따
르면 기금법인의 이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의 관리 및 운영에 대한 사무
를 집행하기에 그에 수반되는 결정에는 책임이 있다. 따라서 그 결정과정이나 자금을 운용하는 과정을 철저히 관리, 감독하고 확인해야 한다.
오늘은 연구소 결산실무 이틀교육 첫날이다. 밖에는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유난히 춥고 길었던 지난 겨울도 이제 서서히 물러가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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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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