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를 하면서 쌍둥이들과 대화를 나눈다.

나 : "윤이는 아직도 영재반 수업이 안 끝났니?"

재윤 : "네, 지금도 수업을 해요"

나 : "언제까지 수업을 하는데?"

재윤 : "한달 정도 더 수업을 해요"

나 : "지금은 무슨 수업을 하지?"

재윤 : "맨토링이요?"

나 : "맨토링? 그게 뭔데?"

재윤 : "서로 실험한 것을 정리하여 보고서를 작성하여 발표하며 다른 사람들이나 팀에게 알려주고 서로 토론하는 거예요"

나 : "그래?"

재윤 : "아빠! 강종구선생님이 올해 우리 학교를 떠나신데요. 중앙영재교육원에 가시기 위해 더 공부를 하고 싶다고 내년부터 대학원을 다니신데요?"

나 : "더 배우시려고 대학원을 다니시려나 보다. 우리 재윤 재명이도 그런 선생님의 자세를 배웠으면 좋겠다"

재윤 : "어제 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요. 선생님께서 너희 아빠도 대학원 나오셨지? 그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네! 했더니 무슨 대학원 나오셨니 그래서 중앙대학교 대학원 졸업했다고 하셨더니 좋은데 나오셨구나 그러셨어요"

나 : "내년부터는 강종구선생님이 안계시니 너희 백마초등학교 영재반 학생들이 많이 서운하겠구나?"

재윤 : "그러겠죠. 참~~ 제가 전교 일등났다고 강종구선생님이 많이 좋아하시고 자랑하셨어요"

나 : "그건 아빠라도 그랬을거야. 스승은 제자가 잘되면 그것처럼 보람있고 기쁜 일이 없거든..."

재윤 : "아빠! 유전자가 같다는 것이 무슨 뜻이예요?"

나 : "누가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재윤 : "강종구선생님께서 상담 중에 저에게 '네가 감기걸리면 네 형인 재명이도 함께 감기 걸리니?'하고 물으시기에 대부분 그렇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너희는 쌍둥이끼리 유전자가 같은 모양이구나' 그러셨어요?"

나 : "그래? 아무래도 유전자가 같으면 아플 때 같이 아프고, 비슷하게 행동을 하니까.... 재윤이는 올해 훌륭하신 영재반 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을 만나서 행운이고 재명이도 잘 지도해주시는 담임선생님을 만나 참 다행이다"

사람이 좋은 사람, 특히 좋은 부모, 좋은 선생님, 좋은 가족, 좋은 상사를 만나는 것도 큰 행운이다.
나는 과연 자식들에게 좋은 아버지인가? 자식들이 가진 장점을 살려주려고 노력하는 아빠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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