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휴일, 이번주 3일 종일 강의를 했고
언제부터인지 왼쪽 어깨에서 통증이 느껴져
집 근처 목욕탕에서 세신서비스를 받았다.
왼쪽 어깨가 아프니 등으로 왼손이 안 올라간다.
나이를 먹는 것을 실감한다.
때밀이 사장님에게 몸을 맡긴다.
내 마음을 읽었는지 때밀이 사장님이 묻는다.
"왼쪽과 오른쪽 중에서 어디가 더 아프세요?"
나는 반갑게 왼쪽이라고 답했다.
노련하게 때를 미는데 새로운 발견을 했다.
손으로 밀고 당기면서 나보고 신호를 한다.
팔 올려라, 다리 펴라, 목 왼쪽으로.....
가만히 보니 자신이 가장 힘을 덜 들이도록
내 몸을 그 방향으로 움직이라고 신호를 한다.
나는 신호에 따라 몸을 움직여주니 때밀이 사장님은
힘을 덜 들이고 대신에 지압과 마사지에
힘을 집중하여 신경을 써준다.
그렇지!!!!
내가 강의나 컨설팅을 하면서 기업에 나를 맞출 것이
아니라 기업측이 내가 강의나 컨설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컨트롤을 해야겠구나~~
너무 기업에 처음부터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면
강의 내내, 컨설팅을 수행하는 내내 힘들다.
서로간에 효율성을 높이는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교육과 컨설팅을 맡겼으면 서로 믿고 자료 제공이나
미팅일정 등을 신속하게 해달라고 당당히 요구하는거다.
불편한 사항은 속으로 꿍꿍 앓지 말고 의사표현을 해야 한다.
나중에 결과로서 보여주면 된다.
무조건적인 열정이나 행동보다는
사전 관계설정과 신뢰구축,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몸 피로도 풀고, 소중한 비즈니스 교훈도 얻었으니
사우나비 35000원이 아깝지 않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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