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살다보면 밤샘작업을 할 일이 생긴다.
젊었을 때는 밤샘작업을 참 많이 했다.
그때는 젊음이 있었고 체력이 뒷받침되었기에 일을 마다하지
않고 즐기면서 했다. 며칠 밤샘작업을 해도 하루 이틀만 푹
자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회복이 되었다.
밤샘작업 주범은 회사 일과 강의원고였다.
결산시즌과 예산편성 시즌에는 야근은 일상업무였다.
하나라도 숫자가 맞지 않으면 진도가 나가지 않은 것이
결산과 예산업무이다. 계산기를 곁에 두고 숫자 하나하나에
집중하다보면 새벽이 된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정말 내가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의 처음이자 마지막
보루라는 마음으로 21년을 열심히 살았다.
강의원고 작업도 또 다른 주범이다.
낮에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주로 밤에 기금실무자 강의에
쓸 원고작업을 했다. 자료를 검색해서 찾고 이를 분석하고
강의 내용에 맞추어 각색을 한다. 잠자리에 들었다가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다시 일어나 수정을 한다. 내 강의는
매번 교재가 업데이트 되었다.
2년 7개월전,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사직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개소하니 이제는 내 사업이고
박사학위 논문까지 진행되다보니 야근과 밤샘작업이
비일비재하다. 매일 새벽3시~4시까지 작업하다
지쳐서 쓰러져 새우잠을 자다가 일어나 다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열정이 없었다면
아예 연구소 개소나, 박사학위 도전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나마 논문심사가 횟수를 거듭할수록 정교해지고
알차게 변해가는 모습에서 위안을 삼는다.
이제는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
1주일에 4~5일은 꼭 아내와 함께 동네 용왕산 둘레길을
한시간 이상 걷는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보상이 따르고
보람으로 남게되니 더 열심히 살게 되는 상승요인이 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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