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란 때론 가장 기본적인 것을 놓쳐 오랜기간 고생을 하곤 한다. 그리고

그런 실수를 통해 지난 잘못되었던 관행을 돌이켜보고 반성하고 경험으로 축

적이 되고 성장하고 자신의 업무에서 전문성의 깊이를 더해가게 된다. 어제

지난 한달동안 고민했던 어느 사내근로복지기금의 결산재무제표가 원점으로

돌아가 기초 입력자료를 점검하던 중 잘못된 것을 확인하고 수정해주니 재무

제표가 거짓말처럼 대차가 일치하면서 깨끗해 해결되는 것이다. 기본에 충실

하기 보다는 그동안의 자신감과 경험에 의존하여 일을 시작했던 결과였다.

 

지난 1월 19일 모 회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

소를 방문하여 상담을 진행하면서 그동안 회사에서 해온 결산작업이며 운영

사항, 업무처리 전반에 대해 잘되고 있는지 점검을 받고 싶다는 의향과 함께

1차적으로 2015년도 결산작업을 의뢰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작업요청은 대부분 사양하였지만 멀리 지방에서 직접 연구소를 방문하여

간곡히 요청하다보니 하기로 약속했다. 그 회사로부터 내부 결재를 거쳐 자료

가 도착한 것은 2월 26일밤, 연구소에서 진행되는 교육과 박사학위논문 작업

을 진행하면서 틈틈히 결산작업을 진행하였는데 당초 생각보다 사내근로복지

기금의 기본재산도 많았고, 작업량이 많았다. 발생전표만도 180건이었고, 발

생한 거래를 일일히 대변과 차변으로 나누어 계정과목은 잘 되었는지 점검해

나갔다. 그러나 바쁜 일상 속에서 결산작업은 늘 뒤로 밀리며 틈이 나면 진행

하다보니 진도가 늦어졌지만 3월 15일이 되니 점검을 마무리하였다.

 

중도에 오류사항 몇가지를 발견하여 수정하였다. 계정과목이 잘못된 전표며,

출연금을 수익으로 분개한 전표, 합계잔액이 마이너스가 나는 계정과목은 해당

래를 찾아서 바르게 분개를 수정해주었다. 고유목적사업준비금도 설정을 하

고, 법인세법 구분경리에 맞추어 전입수입처리를 해주었다. 최종 결산서를 출력

해보니 정확히 대차에서 62,010원이 차이가 발생했다. 또 고민이 시작되었다.

차이가 나는 원인을 찾기 위해 2015년 발생 거래를 처음부터 다시 점검해나갔

다. 다시 살펴보았지만 분개는 이상이 없었다. 교육과 상담, 논문작업을 계속하

면서 법인세과세표준신고기한은 속속 다가오고 풀지 못한 숙제는 늘 두통거리

였다. 어제 연구소에서 야근을 하기 위해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문득 기

본부터 점검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식사를 마치고 연구소로 들어

와 입력된 기초숫자를 점검하여 선급법인세 이월분을 수정하니 숫자가 딱 들어

맞는다.

 

고민거리가 말끔히 해결되면서 이후 업무진행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완성된

2015년 결산서를 어제 밤 늦게 송부할 수 있었다. 처음부터 기본을 잘 살펴 업

무를 시작했더라면 10여일동안 고민하지 않았을텐데 과신이 일을 키운 셈이다.

다시 한번 겸손한 마음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에 임하라는 경고음으로 받

아들인다. 

 

조선시대 학자였던 성호 이익(1681-1763) 선생이 쓴 『성호전집(星湖全集) 』

권 48명(銘)인 육회명(六悔銘)에 나오는 글이 생각난다.

 

行不及時後時悔(행불급시후시회)

행동을 제때에 하지 않으면 지난 뒤에 후회하고

事不始審僨時悔(사불시심분시회)

일을 처음에 살피지 않으면 그르쳤을때 후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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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김승훈
(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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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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