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요일이지만 오전에 대충 짐을 싸서 연구소에 출근했다.
사람은 그 나름의 자리와 역할이 있다.
아비는 열심히 일해서 경제력을 책임지고,
아내는 집안살림과 가족들의 뒷바라지,
자식은 학생이면 배움과 취업, 궁극적으로는 부모 품안을 떠나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위한 활동이 그것이다.
물론 요즘은 맞벌이를 하고 홀로가구가 많아 역할구분은
차이가 있겠지만 각자가 있어야 할 자리는 분명 있을 것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오니 이 자리가 내자리구나,
내가 열정을 쏟아서 일해야 하는 자리구나 함을 느낀다.
지난주는 이런저런 바쁜 일로 연구소 출근시간이 늦거나
출근하지 못하는 날도 있었는데 마음이 편치 않았다.
집에서 일을 하려하면 무슨 일이 그리도 생기고
전화가 자주 걸려오는지 일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고
자연히 일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모 금융회사 기금합병컨설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까지는 결산작업을 마무리하려 한다.
조용한 사무실, 노트북 자판 두드리는 소리와
사무실 클래식음악 소리가 적막을 깨고 있다.
컨설팅도 빨리 마무리하고,
박사학위 논문작업도 마무리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시리즈 4차 도서집필도 마무리하고,
쎄니팡 도서집필도 마무리해야 하고......
시간은 자꾸 흐르는데, 갈길이 너무 멀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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