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초 근로복지기본법 개정으로 중소기업이 설립한 사내근로복지기금은
기본재산 사용비율이 당해연도 출연금의 50%에서 80%까지 상향된 이후
중소기업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에 대한 상담과 문의가 부쩍 늘었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그중에서 더 반가운 것은 회사의 CEO나 대주주가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는데 자신의 재산(자사주)을 출연하는 경우이
다. 작년에 대웅제약 윤영환회장이 자신이 소유한 대웅제약 주식 전액(당
시 시가 약 700여억원)을 사회에 환원하였는데 그중에서 10%인 70여억
원을 종업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대웅제약사내근로복지
기금에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나비효과처럼 계속 잔잔한 파문이
일어나는 것 같다.
일부 기업의 창업주나 CEO들이 회사가 이토록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종
업원들의 노력 덕분이었으며 막연하게나마 말없이 자신을 믿고 따라와 준
회사의 종업원들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보답으로 자신의 부의 일부를 종업
원들과 나누고 싶어하는데 방법을 몰라 고민하던 차에 윤회장님의 사회환
원과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소식을 접하고 조심스레 방법을 검토하기 시
작했다. 방법은 대략 두가지가 있는데 주식을 종업원들에게 나누어주는 방
법과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해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는 방식이다.
어느 CEO는 종업원들에게 회사에 오래도록 근무하라고 본인이 소유한 회
사주식을 나누어주니 회사 직원들이 그 주식을 받고서 오히려 더 빨리 퇴
직해버리는 모습을 보고 주식을 나누어주는 것을 포기하고 대신 그 물량을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출연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오늘만 해도 사내근
로복지기금연구소에 두군데 중소기업에서 대주주가 사내근로복지기금에
회사주식을 출연하는 방법에 대한 상담이 있었다.
어느 중소기업 CEO가 본인이 소유한 주식이나 회사의 재산을 사내근로복
지기금에 출연하는 모습을 보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에 기부하면 돌려받지
못하는데 그 돈이 아깝지 않으십니까?"라고 물으니 "내가 가진 주식이 10만
주에 10억원이라면 그중에 10%인 1억원을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여
종업원들 복지에 사용함으로써 종업원들이 회사를 신뢰하고 근로의욕 증
대 → 생산성 증가 → 회사 이익 증가로 연결되는 선순환구조가 이루어진다면 회사의 주식가치는 더 높아지게 되니 내 주식가치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에 출연하기 전보다 훨씬 더 커지게 되어 결과적으로 저에게는 플러스 효과
아닙니까?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 주식에서 발생하는 배당금 또한 고
스란히 종업원들 복지에 사용되고 종업원들 역시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지급받는되는 금품에 대해서는 세제혜택이 있어 증여세가 비과세되니 종
업원들도 매우 좋아합니다. 김소장님 코칭대로 하니 효과 만점입니다"하
며 웃는다.
무엇보다 종업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 당연히 해야 하는 편이 낫지
않겠느냐는 말에 깊은 공감과 보람을 느꼈다. 그래서 그 회사를 가면 종업
원들 표정이 한결같이 밝고 그 흔한 노사분규 한번도 없이 잘 운영되고 매
출액과 이익이 계속 성장하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된다.
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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