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내근로복지기금운영상황 보고를 마쳤습니다.
며칠 더 끈다고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내친 김에 작성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작성하여 제출하면서 느낀 점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첫째는 회사의 수혜대상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처음 기금업무를 하던 1993년만 해도 근로자수가 약 7,000명이었는데,
이번에 보니 5,500명대였습니다.
그렇다면 자연감소???
업무량이나 사업영역은 더 넓어졌는데 인원은 감소한 것을 보니
사무자동화나, 업무 집중화 현상은 더 심화된 것 같았습니다.
수작업으로 행해지던 업무가 전산화되어 며칠씩 걸리던 일도 순식간에 결과가 도출됩니다.
이러니 우리나라 청년실업이 문제가 되겠구나! 하는데 생각이 미쳤습니다.
기존 인력의 구조조정은 어렵고, 조직은 이전처럼 확장되지 않고...
둘째는, 사내근로복지기금운영상황보고서를 직접 작성하다보니 답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하려니 대체 글씨가 보여야 말이죠!!!
차라리 양식을 두장으로 만들었으면 글씨가 커서 잘보였을텐데...
이님, 국세청처럼 기금운영상황보고도 전자신고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노동청(사무소)에서 깨알같은 글자나 수치를 다시 입력, 집계하여 본청으로 보고할
필요도 없고, 본청에서도 실시간으로 쉽게 현황파악이 될텐데...
그렇게하면 지난해처럼 2003년 사내근로복지기금운영현황이 8월에야 집계되는
업무지연은 없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셋째는, 담당 근로감독관의 무뚝뚝한 업무태도였습니다.
3주전 어느 교육에 참석하였는데 강사가 서울 모 지방자치단체 과장의 불친절을 사례로 들며
공무원들의 고압적인 업무태도를 꼬집었는데 그 생각이 났습니다.
제가 방문했는데 고개 한번 들고, 물끄러미 바라보고,
무슨 일때문에 왔느냐는 표정,
"자료제출하러 왔습니다."
자료를 건네자, 흘끔 보고 책상 서류더미에 올려놓고 얼굴도 보지않고 됐다고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그걸로 자료제출 끝내고 사무실 들어왔습니다.
오늘 노동부 홈페이지에서 2005년 노동부 업무추진계획을 다운받아 자료실/기본자료실에
올렸는데 그 중에 노동부에서 담당공무원 친절도를 등급으로 평가하여 개인 평가에
반영한다는 항목을 언뜻 본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5년전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당시 남부노동사무소 저희 담당 근로감독관님이 김학로 근로감독관님(지금은 승진하여
서울 모 노동사무소 과장님으로 계십니다)이셨습니다.
2000년 어느날 노동사무소에 기금 임원이 변경되어 임원변경 신고를 하러 갔었는데,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해 많은 지도(?)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당시 저는 대학원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방법 개선"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던 시기였습니다.
다음에 노동사무소를 방문시에 제 논문을 조용히 내밀었더니 머쓱해 하면서
"내가 공자 앞에서 문자를 썼네"하고 웃우며, 관내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문의는
몽땅 저에게 연결을 시켜주었습니다.
그분과의 인연 덕분에 2000년에 실무자로서는 처음으로 노동부장관 표창도 받고,
2001년에는 제1회 "사내근로복지기금 우수사례발표회"에서 남부노동사무소를 대표하여
우수사례를 발표하였고, 우수사례발표회가 지금의 사내근로복지기금동아리 모태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김학로 과장님과는 좋은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상대를 존중해 주었고,
저도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데까지 도움을 드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관계가 아닐까요?
카페지기 김승훈
며칠 더 끈다고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내친 김에 작성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작성하여 제출하면서 느낀 점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첫째는 회사의 수혜대상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처음 기금업무를 하던 1993년만 해도 근로자수가 약 7,000명이었는데,
이번에 보니 5,500명대였습니다.
그렇다면 자연감소???
업무량이나 사업영역은 더 넓어졌는데 인원은 감소한 것을 보니
사무자동화나, 업무 집중화 현상은 더 심화된 것 같았습니다.
수작업으로 행해지던 업무가 전산화되어 며칠씩 걸리던 일도 순식간에 결과가 도출됩니다.
이러니 우리나라 청년실업이 문제가 되겠구나! 하는데 생각이 미쳤습니다.
기존 인력의 구조조정은 어렵고, 조직은 이전처럼 확장되지 않고...
둘째는, 사내근로복지기금운영상황보고서를 직접 작성하다보니 답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하려니 대체 글씨가 보여야 말이죠!!!
차라리 양식을 두장으로 만들었으면 글씨가 커서 잘보였을텐데...
이님, 국세청처럼 기금운영상황보고도 전자신고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노동청(사무소)에서 깨알같은 글자나 수치를 다시 입력, 집계하여 본청으로 보고할
필요도 없고, 본청에서도 실시간으로 쉽게 현황파악이 될텐데...
그렇게하면 지난해처럼 2003년 사내근로복지기금운영현황이 8월에야 집계되는
업무지연은 없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셋째는, 담당 근로감독관의 무뚝뚝한 업무태도였습니다.
3주전 어느 교육에 참석하였는데 강사가 서울 모 지방자치단체 과장의 불친절을 사례로 들며
공무원들의 고압적인 업무태도를 꼬집었는데 그 생각이 났습니다.
제가 방문했는데 고개 한번 들고, 물끄러미 바라보고,
무슨 일때문에 왔느냐는 표정,
"자료제출하러 왔습니다."
자료를 건네자, 흘끔 보고 책상 서류더미에 올려놓고 얼굴도 보지않고 됐다고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그걸로 자료제출 끝내고 사무실 들어왔습니다.
오늘 노동부 홈페이지에서 2005년 노동부 업무추진계획을 다운받아 자료실/기본자료실에
올렸는데 그 중에 노동부에서 담당공무원 친절도를 등급으로 평가하여 개인 평가에
반영한다는 항목을 언뜻 본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5년전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당시 남부노동사무소 저희 담당 근로감독관님이 김학로 근로감독관님(지금은 승진하여
서울 모 노동사무소 과장님으로 계십니다)이셨습니다.
2000년 어느날 노동사무소에 기금 임원이 변경되어 임원변경 신고를 하러 갔었는데,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해 많은 지도(?)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당시 저는 대학원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방법 개선"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던 시기였습니다.
다음에 노동사무소를 방문시에 제 논문을 조용히 내밀었더니 머쓱해 하면서
"내가 공자 앞에서 문자를 썼네"하고 웃우며, 관내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문의는
몽땅 저에게 연결을 시켜주었습니다.
그분과의 인연 덕분에 2000년에 실무자로서는 처음으로 노동부장관 표창도 받고,
2001년에는 제1회 "사내근로복지기금 우수사례발표회"에서 남부노동사무소를 대표하여
우수사례를 발표하였고, 우수사례발표회가 지금의 사내근로복지기금동아리 모태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김학로 과장님과는 좋은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상대를 존중해 주었고,
저도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데까지 도움을 드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관계가 아닐까요?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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