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재명이와 재윤이의 지나친 경쟁의식 때문에 속이 상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오늘 아침 출근시간에도 똑같이 같은 시간에 화장실에 들어가 서로 먼저
양치를 하겠다고 다투다 한 애가 삐져 있으면 출근길 마음은 더욱 무거워진다.
3분 아니 1분만 양보를 해도 서로 순서대로 사이좋게 양치질을 할 수 있을텐데
서로 먼저 하겠다고 동시에 달려가 고함치고 밀치고 다투곤 한다. 그러다 밀린
아이는 울고, 두 녀석 모두 야단맞고 혼나고...
아침에 잠자는 녀석들에게 "늦게 일어나는 사람이 이불을 갠다"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쏜살같이 안방을 튀쳐 나간다. 게임도 서로 먼저 하겠다고 다투고,
생색나는 일은 서로 먼저, 심부름이나 힘든 일은 서로 뒷전으로 꽁무니 빼곤
한다. 순서를 공정하게 돌아가기로 하거나 가위바위보로 결정을 하지만 그 마저도
지면 삼세판으로 해서 정하자고 말을 바꾸고 삐지고 똥고집을 부린다.
녀석들에게 양보를 주문하기에는 아직 무리이고 이른 나이인가?
쌍둥이들은 항상 비교가 된다. 둘 다 잘하면 좋으련만 꼭 비교되는 애가
생기게 마련이다. 한애를 칭찬하면 한 애는 위축되고 유치한 행동을 보이곤
한다. 지시를 해도 들은체 만체 하고, 불러도 대답도 하지 않고, 숙제도 하지
않고, 고집을 피우고 반항을 하며 엉뚱하고 유치한 행동을 하여 내 속을 뒤집어
놓는다.
그럴 때는 야속한 마음을 넘어서 감정이 부글부글 끓어 올라 정말 쫓아가서
한대 쥐어박거나 회초리를 들어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엉덩이에
불이 나도록 때려주고 싶다.
그러나 섣불리 회초리를 들었다가 큰애처럼 가슴에 상처로 남을 수도 있기에
최대한 감정을 자제하고 말로 설득하고 타이르고 있다. 또 그 순간만 잘 넘기면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잘 따르고 말도 곧장 듣기에 내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이 쌍둥이들 양육하는데 시련이 되고 있다. 사내녀석들이라 더 조심스럽다.
이런 경쟁심을 좋은 방향으로 활용하기 위해 애를 쓰지만 너무 작은 일에까지
목숨을 걸고 서로 경쟁하는데 답답하기만 하다. 나는 직장에 다니고 직장에서도
관리자로서 해야 할 일도 많고, 업무관련 커뮤니티도 관리해야 하고, 강의준비,
사람들과의 만남 등을 통해 자기계발도 하고, 인맥관리도 하며 내 브랜드관리며
영역도 넗혀가야 하는 등 하루 하루가 정말 소중하고 일분 일초가 아쉽고 다급한데
이 중요한 이 시기에 정시에 퇴근해 녀석들 뒤 꽁무니만 쫓아다니며 일일이
간섭하고 뒤를 봐 줄 수도 없고...
주변 사람들은 나에게 말했다.
유치원 때는 쌍둥이들은 초등학교만 들어가면 고생 끝이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3학년은 되어야 수월하고, 3학년이 되니 5학년 정도는 되어야 제 앞길 스스로
챙긴다고... 정작 5학년이 되고보니 마찬가지이고 차라리 시키면 말이라도
고분고분하게 잘 듣던 어린애 시절이 더 다루기 좋았던 것 같다. 이제는 다들
그래도 중학생은 되어야 숙제며, 준비물이며 제 할 일 스스로 알아야 챙기게
될 거라고 말한다. 여지껏 5학년이 되면 부모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준비물이며 숙제도 챙기고 에비 속도 안 썩이고 살 줄 알았더니 녀석들이 요즘
하는 행동을 보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인내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답답하기만 하다.
싱글대디 김승훈
아니다. 오늘 아침 출근시간에도 똑같이 같은 시간에 화장실에 들어가 서로 먼저
양치를 하겠다고 다투다 한 애가 삐져 있으면 출근길 마음은 더욱 무거워진다.
3분 아니 1분만 양보를 해도 서로 순서대로 사이좋게 양치질을 할 수 있을텐데
서로 먼저 하겠다고 동시에 달려가 고함치고 밀치고 다투곤 한다. 그러다 밀린
아이는 울고, 두 녀석 모두 야단맞고 혼나고...
아침에 잠자는 녀석들에게 "늦게 일어나는 사람이 이불을 갠다"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쏜살같이 안방을 튀쳐 나간다. 게임도 서로 먼저 하겠다고 다투고,
생색나는 일은 서로 먼저, 심부름이나 힘든 일은 서로 뒷전으로 꽁무니 빼곤
한다. 순서를 공정하게 돌아가기로 하거나 가위바위보로 결정을 하지만 그 마저도
지면 삼세판으로 해서 정하자고 말을 바꾸고 삐지고 똥고집을 부린다.
녀석들에게 양보를 주문하기에는 아직 무리이고 이른 나이인가?
쌍둥이들은 항상 비교가 된다. 둘 다 잘하면 좋으련만 꼭 비교되는 애가
생기게 마련이다. 한애를 칭찬하면 한 애는 위축되고 유치한 행동을 보이곤
한다. 지시를 해도 들은체 만체 하고, 불러도 대답도 하지 않고, 숙제도 하지
않고, 고집을 피우고 반항을 하며 엉뚱하고 유치한 행동을 하여 내 속을 뒤집어
놓는다.
그럴 때는 야속한 마음을 넘어서 감정이 부글부글 끓어 올라 정말 쫓아가서
한대 쥐어박거나 회초리를 들어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엉덩이에
불이 나도록 때려주고 싶다.
그러나 섣불리 회초리를 들었다가 큰애처럼 가슴에 상처로 남을 수도 있기에
최대한 감정을 자제하고 말로 설득하고 타이르고 있다. 또 그 순간만 잘 넘기면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잘 따르고 말도 곧장 듣기에 내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이 쌍둥이들 양육하는데 시련이 되고 있다. 사내녀석들이라 더 조심스럽다.
이런 경쟁심을 좋은 방향으로 활용하기 위해 애를 쓰지만 너무 작은 일에까지
목숨을 걸고 서로 경쟁하는데 답답하기만 하다. 나는 직장에 다니고 직장에서도
관리자로서 해야 할 일도 많고, 업무관련 커뮤니티도 관리해야 하고, 강의준비,
사람들과의 만남 등을 통해 자기계발도 하고, 인맥관리도 하며 내 브랜드관리며
영역도 넗혀가야 하는 등 하루 하루가 정말 소중하고 일분 일초가 아쉽고 다급한데
이 중요한 이 시기에 정시에 퇴근해 녀석들 뒤 꽁무니만 쫓아다니며 일일이
간섭하고 뒤를 봐 줄 수도 없고...
주변 사람들은 나에게 말했다.
유치원 때는 쌍둥이들은 초등학교만 들어가면 고생 끝이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3학년은 되어야 수월하고, 3학년이 되니 5학년 정도는 되어야 제 앞길 스스로
챙긴다고... 정작 5학년이 되고보니 마찬가지이고 차라리 시키면 말이라도
고분고분하게 잘 듣던 어린애 시절이 더 다루기 좋았던 것 같다. 이제는 다들
그래도 중학생은 되어야 숙제며, 준비물이며 제 할 일 스스로 알아야 챙기게
될 거라고 말한다. 여지껏 5학년이 되면 부모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준비물이며 숙제도 챙기고 에비 속도 안 썩이고 살 줄 알았더니 녀석들이 요즘
하는 행동을 보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인내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답답하기만 하다.
싱글대디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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