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없는 놈이 노승을 찾았습니다.
"스님! 세상은 힘없는 놈이 살기 힘이 듭니다.
글쎄 말을 걸기에 대답을 했더니 말 대꾸 한다고
오른쪽 뺨이 번쩍 하데요~~"
"대답을 하지 마시지 그랬습니까?"
"그래서 말대답을 안 했지요. 그랬더니 이번에는
왼쪽 뺨이 번쩍이데요."
"왜 그랬지요?"
"사람 말을 무시한다고 그랬답니다"
"그럼 웃어 보시지 그랬습니까?"
"웃었지요. 이번에는 앞 정갱이에서 불이 번쩍 했지요.
비웃는다고 하더군요"
"그럼 도망을 치지 그랬습니까?"
"도망을 쳤더니 죄가 있어 도망친다고 뒷통수를 치고
몸수색을 하더니 몸에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니
'아무것도 없는 놈의 새끼가 세상은 왜 살어!' 하며 얼굴을 훔치더군요.
코피가 나기에 코를 만지며 쳐다 봤더니 '꼼냐?'고 인상을 쓰며
'생긴 것도 못 생긴 놈이~~ 콱 죽여버려!' 고함을 치더군요"
"하아~! 그랬습니까?"
스님은 증서를 한 장 써 주었습니다.
무술 고단자 증명서였지요.
힘 없는 놈은 그 증서를 공무원증처럼 목에 걸고 다녔습니다.
그 후로는 아무도 그에게 시비를 걸지 안했습니다
그 증서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소림 무술 유단자임을 증명함'
- 소림사 주지 무술 최고수 왕우 -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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