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제가 아빠를 150살까지 살게해 드릴께요?"
"야~ 150살이면 너무 많다야~ 나는 그냥 110살까지만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에이, 제가 명색이 의사가 될건데 그래도 150살까지는 사셔야죠"
아내도 거든다.
"아빠는 110살, 나는 100살까지 살거다. 오래 살기만 하면 뭐하누?
돈 없이 오래만 사는 것은 재앙인 것을......"
"내가 돈 벌면 매월 봉급의 15%씩 엄마에게 줄거다."
방학이라 자식들이 집에서 지낸다. 올해 의대 본과 4학년이 되는
둘째아들, 간호학과 4학년이 되는 딸이 나와 아내 건강을 챙기고
있다. 장차 아빠와 엄마의 주치의가 되어 건강을 책임지겠단다.
해외여행도 보내주고 월급의 15%씩을 매월 주겠단다.
큰애는 취직하여 내 사업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있다. 연구소
빔프로젝터를 해외직구를 통해 저렴하게 설치해주었고, 사무실
PC와 홈피 서버, 홈피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인터넷기기에 대한 문제며 사무실 장비설치 등을
도맡아 해주니 요즘은 큰애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주에는
큰애 보험료 명의변경을 해주었다. 이제는 취직하여 자기들
보험료를 스스로 낼 정도가 되니 한결 내 부담이 줄었다.
자식은 잘 키워놓으면 든든하다. 첫째부터 셋째까지는 큰 문제
없이 자라주어 제 역할을 해주니 마음이 놓인다. 이제 남은
자식은 쌍둥이들...... 쌍둥이들도 잘 하겠지!!!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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