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홈런왕이었던 김봉연 극동대 교수(전 해태타이거스 선수) 인터뷰 중에서
"지난 1986년 최동원과 선동열이 첫 맞대결을 벌인 경기에서 해태가 롯데를 1대 0으로 이겼는데 당시 최동원 투수가 인터뷰에서 '내가 던져서 선동열한테 진 건 아니다. 단지 해태 타자한테 1점을 내줬을 뿐이다'라며 가슴 아프지 않다고 얘기하는 걸 보고 대단한 투수라고 생각했다"
"프로 생활을 통틀어 최동원에게서는 단 하나의 홈런밖에 치지 못했다. 선배인 내가 안타를 치면 최동원은 돌아서서 나한테 박수를 보내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그건 '형이 내 볼을 아직 치는구나'라며 내 타격을 인정한다는 것이었는데 그만큼 최동원은 당당하고 자신 있게 볼을 던졌다"
"선동열과 비교했을 때 최동원은 무엇보다 연투 능력이 뛰어났고 선동열은 직구와 슬라이더 두 가지 공 위주였던 데 비해 최동원은 브레이킹 볼, 흔들리는 볼, 커브, 슬라이더 등 정통파이면서도 다양한 구질을 가지고 있어서 투수로서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레전드를 넘어 다시는 우리 곁에 돌아올 수 없는 고인이 되어버린 최동원 선수.....
경남고 시절,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던 시절, 나는 그의 다이내믹한 투구 폼이 인상적이었고 좋았다. 특히 그의 두둑한 뱃짱과 자기계발 노력의 삶은 내가 배우고 싶었고, 내 삶 속에 이미 녹아들어 지금 내가 그렇게 살고 있는지 모른다.
고난아~ 그래 올테면 와봐라!
이겨도 영광, 아님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다 죽어도 그것 또한 영광 아니겠느냐!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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