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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큰자식의 첫 외박이 있었습니다. 이틀간 근로복지공단 연구용역 자료를 정리하려고 다른 약속도 모두 취소하고 비어두었는데 큰애가 외박면회를 신청해야 되기에 저에게 부대로 데릴러 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이틀인데, 다녀오자면 운전하는데만 왕복으로 꼬박 4시간이 소요되고, 다시 일요일에도 부대까지 다시 데려다 주어야 하고.... 그러나 자식의 첫 외박 부탁을 외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이 애비 마음인 모양입니다. 덕분에 오늘과 내일 이틀간은 밤 늦도록 야근을 해야 합니다.

어제 두 회사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에 대한 상반된 입장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에 대한 문의가 많습니다. 연말안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여 기금을 출연하여 출연금에 대한 절세혜택(특례기부금으로 손비인정)을 받기 위한 조치이자 선택입니다.


한 회사는 중소기업의 회사측인데, 회사에서 노사협의회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자고 제안을 했더니 처음에는 좋다고 찬성을 해놓고 요즘에는 자꾸 차일피일 회의참석을 미루며 회사측에게 무슨 의도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자고 그러느냐고 경계하며 색안경을 끼고 본다는 것입니다. 제가 실무자에게 그랬습니다. "근로자측이 배가 부른가 봅니다. 잴 것이 따로 있지, 근로자들에게 가장 강력한 복지제도인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회사가 설립하자고 할 때 얼른 추진하지 뭘 재고 망설이는지모르겠네요."

또 다른 회사도 중소기업인데 반대로 노사협의회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합의를 했는데 회사측에서 차일피일 시간을 미루며 회의 개최를 지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회사는 뒷전에서 팔짱만 끼고 올 12월말이면 임기가 끝나는 근로자측 노사협의회위원들에게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방안을 만들어 가지고 오라고 한다며 연말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려면 시간이 촉박하고 기금 설립에 대한 지식도 없는데 어찌 대응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노사간 불신이 팽배해 있고 소중한 자원인 시간을 대립과 소모전으로 버리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은 뒷전이고 노사간 기싸움만 벌이고 있으니 근로자들의 복지는 정작 어느 세월에 챙기게 될 것인지? 잘 나가는 회사들의 공통점은 노사간 아무리 다투더라도 직원들의 복지 앞에서는 타협을 하고 상생을 한다는 점입니다. 두 회사로부터 공히 연말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오길 희망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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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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