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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교회를 나가기 시작한 것은 한소망교회 정성진 집사님의 전도와 집사람의
유방암말기 판정에 따른 절박함 때문이었다. 그동안 수차례나 한소망교회 알파
VIP모임에 초청을 받아 갔지만 쉽게 응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독실했던 불교신자 눈에 비치기는 하나님 한분만이 구세주라는 이론에서
독선주의와 배타적인 느낌만 받곤 했다. 하긴 당시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사였던
나와 직장 불교연구회 여성부회장이었던 집사람으로서는 개종은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죽음 앞에서 집사람이 정성진 집사님이 권하는 한소망교회
알파에 나가기 시작하면서 세례를 받고 개종하였고 그 해 11월에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다. 집사람을 천국 백성으로 보내니 마음의 고통과 부담은 훨씬 덜어졌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유방암 말기 시한부 선고는 우리 부부를 참 힘들게 했다.
집사람을 빚으로부터 독립시켜주기 위해 서둘러 2005년 11월 개인회생 신청을
신청하여 2006년 1월 개인회생이 인가되고 나도 2006년 1월에 개인회생을 신청,
5월에 인가받아 3년 2개월째 이행해오고 있다.

회사에서 급여를 받아도 법원으로, 집사람이 친척들과 직원들에게 빌린 돈을
갚아주고 나면 항상 마이너스 상태여서 매주 헌금을 낼 때와 십일조를 낼때
비전채플을 건축하는데 건축헌금대열에 동참하지 못해 마음이 무겁고 하나님께
죄송하기만 하다. 강의를 해도 쌍둥이들 학원비와 월세, 생활비를 지출하면
마이너스 상태...그동안 경조비, 퇴직금중간정산을 받아 어렵게 굴리며 버티어
오긴 했는데 더 이상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나야 아껴 쓰고, 이 악물고 덜쓰면
되지만 제대로된 십일조를 지키지 못하는 것이 가장 마음에 걸리고 하나님께
죄송하다.

내가 십일조를 내지 못하는 힘들고 절박한 사정을 하나님은 잘 아시니 이해해주실
거라 내 자신에게 위안을 해보지만 마음 한켠에는 나도 회사에서 받는 급여에서
떳떳하게 제대로된 십일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기에 나도 재대로된
십일조를 내는 그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지! 진정한 십일조를 할 수 있는 그날까지,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살아야지.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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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 한소망교회 '성경통독 66권 66일 세미나'를 모두 마쳤다.
2008년 12월 29일부터 시작된 '40일 특별새벽기도회'가 2009년 2월 14일까지 있었고,
이어 앙콜요약이 3일을 하고 딱 3일을 쉬고 곧바로 2월 23일부터 시작해 5월 9일까지
주일을 뺀 109일 중 회사 일 때문에 부득히 딱 하루를 빼고 나머지 108일은 매일
새벽 5시 40분이면 기계처럼 일어나 6시 30분애 시작되는 교회 세미나에 어김없이
참석을 했다.
 
담임목사님 말씀대로 나는 다른 사람보다 물질도 부족하고, 전도하는 달란트 또한
부족하니 그저 내가 가진 몸으로 자리를 하나 채우는 궁뎅이사역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지금껏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왔다. 때로는 늦은 야근에, 부족한 잠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기 싫었던 적도 있었고, 겨울 칼바람 추위 때, 눈이 쌓였을 때는 딱 오늘
하루만 쉬자는 마음속의 끊임없는 유혹과 싸우기도 했다.

그러나 주일예배와 특별세미나 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타협하지 않고 참석하겠다는
삶의 원칙을 정했고 내 자신과도 그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기로 약속을 하였기에
그 약속 그대로 하루하루를 그냥 우직하게 실천해 나가고 있다. 덕분에 시간이
흐르면서 배우고 느낀 바도 많았고, 평소 궁금했고 부족했던 성경 지식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기초를 쌓아나갈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더욱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나에게 주어졌던 그 많은 어려움과 시련이 아무런 의미없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배웠다.
내가 소중히 간직하고 지켜야 할 것이 가정이요, 교회공동체라는 것도 배웠다.
내가 이루어야 할 비전과 사명에 대해서도 나를 통해 이루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명에
대해서도 묵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집사람이 뿌리고 간 신앙의 씨앗을 내가 싹을 틔우고, 건강하게 키울 것이다.
규, 명, 윤이도 하나님전에 부끄러움 없는 하나님의 자녀로 강건하게 키울
것이다. 나와 우리 자식들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과 비전이 이 땅에 드러나는 삶을
살기를 희망한다. 또한 나와 우리 가문이 아브라함의 가문, 록펠러 가문과 같은
세상을 이끄는 영적인 지도자의 가문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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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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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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