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주말의 이른 아침!
모처럼 친정 엄마와 함께 여행길에 올랐다.
대치동에서 서부역까지 택시타고 약 30분!
벌써 많은분들이 대형 관광버스 2대에 탑승해 계셨고
젤 늦게 우리 쥔장님(카페지기님)이 오신 것 같다. 내 기억엔~ㅎㅎㅎ
버스가 출발한다. 난 2호차다.
오랜만에 고향땅을 밟으려니 마음이 구름처럼 붕 뜨는 것 같고
여유로운 머릿속은 지난 추억들로 하나 둘 채워져 간다.
중간 휴게소에서 1호차 탑승한 리아언니와 만나 따뜻한 커피한잔에
서로 안부를 웃음으로 대신했다.
언제나 서로에게 무언의 힘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 같다.
낮익은 풍경이 하나 둘 눈앞을 스쳐 지나고 도착한 곳은 전라남도 여수!
바다가 있어 수산업과 냉동업이 발달하고, 화학공장이 있어, 가스, 비료 및
시멘트 등 산업활동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경제도시이며, 남도음식문화의 한 축을 이어가고, 많은
문학작품속의 고장이기도 하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준비중이라 많은 건설현장을 눈으로 볼 수 있었는데 꼭 성공적인 박람회가 되길 기원해 본다.
여수 도착하자마자 “두꺼비식당”에서 간장게장 및 게무침으로 과한 점심
식사를 하고, 엑스포홍보관, 오동도, 진남관, 해양수족관등을 전문안내요원과 함께 다 둘러볼 수 있어서 뜻깊은 여수기행의 시작이였다.
바다을 끼고 돌아 도착한 디오션리조트!
모든 객실내에서 아침 일출이 가능하다는 전망좋은 디오션리조트에 도착한 시간은 7시경?
약 알칼리성 칼슘 황산염 온천과 세계최초 더블 토네이도 엘리 텐더룸 등
색다른 경험과 스릴 넘치는 짜릿함을 함께할 수 있는 파라오션 워터파크!
멋진 디오션 리조트다.
현지 광양에서 살고있는 작은오빠 일행과 합류하고, 아직 점심때 먹은
간장게장의 여운이 가득한데도 푸짐한 뷔페식사의 유혹속에
오누이가 함께 나눠 마신 이슬 맛도 끝내 줬다.
석식 뷔페 만찬 후 용평리조트 사업안내와 복지기금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우리 주인장님의 좋은 이야기 및 사례들을 경청하고 대화하면서 여수의
첫째날 공식 일정을 마감하며, 각자 배정받은 아늑한 숙소에서 하루밤이
깊어갔다.
이후 605호, 618호에서 있었던 일들은 참석자들만 알고 있기......
다음날 월척을 위하여 난 계속 물만 먹었다.
2부.
새벽 4시 20분 기상을 했다.
월척의 꿈을 안고 4시30분까지 집결지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잠시 후 하나 둘씩 모습을 보이는 어젯밤 605호,618호 참석자들!
약 20여명이 버스를 타고 낚시배가 기다리는 곳으로 갔다.
가벼운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오로지 월척의 부푼꿈에 배도
고프지 않았다.
비단결 같은 잔잔한 물살과 약간 구름 낀 하늘은 어쩜 낚시하기에 최상의
날씨같아 출발부터 기대 만땅!
여수 바다한가운데 수많은 무인도들을 지나쳐 소리도? 근처에서 낚시대를
드리웠는데 입질이 시원찮아 가두리양식장에 가서도 얼쩡거려보고....
다시 물살을 가르고 장소를 옮겨 낚시대에 지렁이(잇감)를 달고 물고기 유인에 들어 갔다. 젊은선주의 말씀이 지금은 물때가 “조금”이라 고기가 안 잡힐때라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큰 물고기는 다 어디가고 적당한 또는 나 닮은 작은 물고기들이 주류다.
바다 한가운데서 신선인양 낚시대로 추억을 낚아 올리는 내 모습이 후후후~
나름대로 많이 잡은 것 같은데 월척의 꿈을 그냥 꿈이었다
다른 분들도 많은 고기를 잡았는데 잡는 쪽쪽 횟감으로 처리하는 무서운
이관형님이 계셔서 물고기들에게 쫌 미안하기도 했지만 회맛은 기가 막혔다.
먹다남은 고기는 매운탕처럼 끓여서 거기다가 라면까지 빡빡하게 넣어
다들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서 건강하게 산다는 현장을 본 것 같다.
일정을 위해 11시쯤 낚시대를 거두고 다시 디오션 리조트로 귀가하여 사워하고, 짐 정리 하고, 아쉽게 키도 반납하고 “바다횟집”으로 이동해서 남도의 푸짐한 인심과 맛을 또 한번 듬뿍 느꼈다. 싱싱한 회, 맛깔스런 밑반찬, 깔끔한 매운탕으로 함께 자리했던 모든 분들의 모습이 더없이 넉넉하고 여유로워 보였다.
열심히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은 가족들과 함께 이런 여유와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한 삶의 이유도 되지 않을까?
한줄기 세찬 소나기가 지나갔다. 이별을 위한 우리들의 마음을 대신한 것일까?
그새 도로에는 물이 고였고,
이젠 우리들도 각자 출발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 갈 시간이다.
사진도 찍고, 가벼운 포웅과 따뜻한 눈인사, 아쉬운 악수로 한려수도와
다도해 여수의 디오션 리조트의 1박 2일을 마무리한다.
귀경길도 무난하여 오후 9시전에 서울에 도착하였고, 주최측에서 준비해준
여수 갓김치로 온 가족이 청정수역 여수의 맛을 함께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해 주신 용평리조트 최재표 님, 디오션리조트 전우연 님,
또 주최측 성함을 기억할 순 없지만 함께해주신 관계자님들, 1,2호차 기사님,
그리고 참석해 주신 20여개 회사 담당자님 및 가족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모두들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 생활하시다가 다시 만날 수 있는 그날
더욱더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사금동아리 카페 주인장님! 사랑합니다.
운영진 여러분! 아이 러브 유~
섬진강 올림.
다음카페 사내근로복지기금동아리에서 섬진강님이 올려주신 정모후기를 옮겨왔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