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만에 가요게에 컴백한 원조디바 김추자씨. 그녀의 가요계 컴백이
요즘 화제이다. 하긴 지난 60년대와 70년대 그녀의 인기는 하늘을 찌
를 듯 했다. 파격적인 의상과 퍼포먼스(특히 엉덩이를 흔드는 춤) 그리
고 노래는 그녀를 당대의 최고의 가수로 만들었다. 내 어릴적 기억으
로도 그녀의 현란한 춤과 노래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그러다 결혼과 함께 홀연히 가요계를 떠났다. 그리고 33년간 그녀는
무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동안 숱하게 많았던 컴백과 인터뷰요청이
있었지만 번번히 거절했었다. 컴백발표 기자회견장에서 그녀가 한 말
이다.
"연예계 생활을 할 때 하도 `간첩`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노래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결혼생활이 저한테는 행복했어요. 그런데 다시 (컴백하기로)
마음먹은 건 이젠 그런 것(온갖 루머나 공격)도 소화할 수 있고 하니까.
더 늦기 전에, 더 목소리 망가지기 전에 (제 노래를) 들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온 것이지, 다른 생각은 없습니다."
완강했던 그녀 마음을 움직인 것은 딸의 말이었다고 한다.
"엄마는 왜 노래를 안 불러? 재주가 너무 아까운데…. 엄마 지금도 늦지
않아. (거울을 가리키며) 나랑 같이 늙어가잖아(웃음). 엄마 보고 싶어하
는 사람들한테 노래 안 들려주면 엄마가 나중에 후회할 거야."
컴백을 결심한 김추자님의 열정과 도전, 그리고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어차피 정해지고 주어진 삶, 한줌의 후회도 남기지 않게 멋지게 살아가야
하는 법. 더 늦기 전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 하려고 마음 먹었던 일을
하고 사는거야.
나도 올해 사내근로복지기금시리즈 책쓰기에 도전하였다. '사내근로복지
기금 결산 및 세무실무' 원고는 탈고하여 이미 출판사로 넘겼고, 지금은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 및 예산실무' 원고작업 중이다. 올해 안으로 사내
근로복지기금시리즈 8권을 집필하려 한다. 더 늦기 전에, 더 나이들어 힘
들기 전에, 건강이 허락할 때 이제는 하고 싶었던 내책쓰기에 도전하는
거야.
지금보다 더 높은 상위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삶은 늘 아름답거든. 도전은 당연히 사회를 이롭게 하는 일이어야 하고...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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