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8일 고등학교 3학년 반창회가 산본에서 열려 참석을 했다.
고등학교 동창회와 대학 동창회는 사회에 진출한 초창기 1985년에는 꽤 열심히
참석을 했지만 어렵게 모아놓은 회비를 가지고 몇사람이 써버리는 불미스런 일이
몇번 일어난 이후 일체 발길을 끊어 버리고 일부 아는 몇사람하고만 교제하며
지냈는데 지난 2006년 11월 집사람 문상에 참석했던 형호가 꼭 참석하라고 전화가
와서 꼼짝없이 처음으로 반창회에 참석을 하게 되었다.
1979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0년후에 처음으로 만난 얼굴들이 대부분이었다.
졸업할 때 우리반 친구들이 57명이었는데 그래도 대부분 연락처가 있는 것을 보니
한사람도 죽지 않고 건강히 살아있음에 안도감이 든다. 친구들 직업도 다양했다.
대학교수, 의사, 약사, 자영업자, 직장인...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는 다들 까까머리
상태로 지위나 신분에 차이가 없었으나 졸업후 30년이란 세월이 친구들 모습과
위치를 많이 바꾸어 놓았다.
잘나가는 친구들은 동창회에 참조금이나 기부금도 기백만원씩 쾌척하지만 어려운
친구들은 연락을 끊고 모임에도 나오지 않는다. 친구들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이구동성으로 너무도 힘들단다. 의사인 친구는 올해 힘들어 평수를 줄이고 직원
한명을 내보냈고, 공기업에 다니는 친구는 요즘 구조조정 압력이 심하단다.
자영업을 하는 친구들은 거래처들이 다들 힘들어 납품 물량도 줄였고, 대금회수도
잘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단다.
똑같은 시기 똑같이 교정을 나선 친구들인데 무엇이 친구들의 지위나 변화를 결정하게
했을까? 물론 1차적으로는 노력과 실력이겠지. 그리고 삶에 대한 비전과 목표 그리고
이를 달성하려는 열정과 도전 즉 실행력이 지금의 격차를 가져왔겠지... 앞으로 30년
후에는 또 어떤 모습이 펼쳐질 것인가? 앞으로 다가올 시대는 더 변화가 많고 자주
오고 미치는 영향력도 더 크겠지. 지금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다시 일어서는 거다.
30년후 내 모습은 '아름답고 존경받는 부자의 모습'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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