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2월 대기업을 사직하고 KBS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전직하여 그때
부터 2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를 담당해서 처리한 외길인생을 살아
오면서 느낀 소감을 네글자 한자로 표현하라고 하면 소탐대실(小貪大失)
이라고 쓰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를 곁다리 업무, 겸직업무 중에서도 비중
이 적은 업무로 취급하여 등한시합니다. 그래서 연차결산이나 법인세신고,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 운영상황보고 때만 반짝 허둥대고 신고를 마치고
나면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갑니다. 이렇게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를 다루
기 보다 자기계발 차원에서라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발전시킬 방안
이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회사 HR측면에서 활용할 방안이나 전략을 마련
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는 비단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만의 문제가이나라 회계법인이나 세무
법인, 노무법인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를 만만하게
보고 접근했다가 결국은 저희 사내근로복지기금평생교육원으로 전화를 걸
어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저희 사내근로복지기금평생교육원이나 사내근
로복지기금연구소에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를 사칭한 회계법인이나 세무
법인, 노무법인들의 문의전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그 반증인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당당하게 소속과 신분을 밝히고 전화를 하면 좋으련만 신분을 숨
기도 거래하는 회사 실무자를 사칭하고 저희 교육원에 당당하게 전화를 합
니다. 저는 그동안 10년간이나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 교육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된 회사 이름이나 어느 회사 사내근로복지
기금실무자가 누구인지 정도는 대충이나마 파악하고 있기에 30초만 통화
를 해도 금새 진위 여부를 가려낼 수 있습니다.
결국은 신분이 탄로나고 전문가분이 왜 기금실무자를 사칭하고 신분을 속
이면서까지 전화를 하시느냐고 말하면 말없이 전화를 끊어 버립니다. 어느
회계법인 전문가분은 오히려 큰소리를 칩니다. "거기 사내근로복지기금연
구소 아닌가요? 그럼 연구소답게 회원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알려주어야 하
는 것 아닌가요? 국가 지원을 받으면서 그런 기본적인 것도 안하시겠다는
겁니까?" 항변하는 회계법인 전문가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는 고용노동부 산하기관도 아니고, 정부 지원 한 푼도 받지 않는 순수
한 김승훈원장 개인이 설립한 민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겸 주식회사
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입니다. 제가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21년간
근무하며 얻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지식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사내
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실무자교육도 진행하고 사내근로복지
기금 설립이나 운영에 관한 코칭이나 컨설팅도 수행하는 평생교육원도 운영
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은 거래처에서 정당한 보수를 받고 이 업무를 처리해
주면서 교육원에다 자료를 내놓아라 회계처리 방법을 왜 안가르쳐주느냐
이래라 저래라 지시받고 명령할 사항은 아닌 것 같은데요."
전임자가 했던 회계처리나 결산방식을 20년간 따라 했다가 이제야 결산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결산자료를 들고와서 지난 잘못된 결산자료를
수정할 수 없느냐고 발을 동동 구르는 기금실무자 모습, 십수년간 법인세
과세표준신고를 하지 않아서 수억원에 이르는 선급법인세를 환급받지 못
했다는 사실을 설명해주니 황당해 하는 기금실무자 모습, 정관에도 없는 목
적사업을 수년간 고용노동부 인가도 받지 않고 실시하고 있는 간이 큰 건지
겁이 없는건지 알 수 없는 기금법인,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사용방법을 몰라
사용기한을 넘겨버린 기금법인, 간단한 회계처리를 해주지 않아 재무제표
에서 기본재산이 잠식되어 있는 기금법인들을 봅니다. 이런 사내근로복지
기금들을 보면서 교육비 몇푼 아끼려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재무제표와 사내
근로복지기금 운영상황이 엉망이 되어 버려 결국 처벌대상까지 몰려버린
것을 보면서 '소탐대실'이라는 사자성어가 딱 들어맞는 것을 실감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사내근로복지기금평생교육원 공동대표
(http://cafe.naver.com/sanegikum)
(02-2644-3244):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46번지 쌍용플래티넘노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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