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하여 귀가하니 등기우편물 하나가 와있었습니다. 작년 봄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을 받았던 어느 회사 직원이 보낸 것이
었습니다. 우편물 속에는 정성스레 쓴 편지 한통과 그 분의 마음의 정
이 담긴 선물이 들어 있었습니다.
「김승훈 부장님께...
부장님 안녕하세요.^^
제주에서 날라와 궁금한 게 가득하던 OOO 학생이에요~
지금 제주의 날씨는 은빛 갈대의 향기가 가득한 가을 날씨랍니다. 이런
좋은 바람과 예쁜 경치를 부장님과 부장님 가족분들도 함게 느끼시면
좋을텐데 휴가 내셔서 바쁘시더라도 꼭 한번 놀러오세요.
김승훈 부장님의 수업을 듣고 기금을 맡아서 업무를 시작한지 1년 반이
지났습니다. 기금이 무엇인지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이제야 조
금은 알 것 같아요. 늘 열정적인 수업과 같은 업무를 하는 학생^^ 들의
마음을 이해하시고 도움 주시는 부장님 덕분이지요.
항상 감사한 마음은 늘 있었는데 말씀을 드리지 못한게 못내 아쉬웠지요.
제가 이 업무를 얼마나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 자리에 있을 때까지
는 정말 열심히 기금을 사랑하고 그 업무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지낼 겁니
다.
처음 기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달려왔던 시간에서 부장님께 한마디
한마디 여쭤보고 답을 얻을 때마다 얼마나 감사하고 큰 힘이었는지 부장
님께서는 모르실꺼에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항상 건강하시
고 가정에 평화가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제주에서 ooo 올림---
ps: 제주로 휴가를 잡으실 때는 꼭 연락주세요!!^^」
오늘은 세무조사와 감사원 감사 그리고 지난 3일동안 비영리법인 회계와
세무 외부교육을 받느라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밀린 업무를 처리하느라
파김치가 되어 퇴근하였는데 편지를 읽고나니 일순간에 피곤이 사라지고
감동과 함께 진한 보람과 다소 과분한 칭찬에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지
금도 교육당시 기억이 새롭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처음으로 맡게
되어 멀리 제주도에서 왔다고 본인 소개를 하면서 교육장 맨 앞줄에 앉아
이틀 교육 내내 강의를 경청하며 메모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사항은 쉬는
시간에도 저에게 와서 질문하던 모습. 제 강의를 듣기 위해 멀리 제주도에
서 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사하여 제가 가진 지식을 하나라도 더 전
해드릴려고 했었습니다. 그 후에도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해 궁금한 사항
은 자주 전화나 메일로 문의를 하곤 했습니다.
대부분 저를 아는 분들이 말씀하십니다. 강의를 하면서 쉬는 시간에는 강
사 대기실로 가서 쉬어라고 강의실에 남아서 수강생들 질문까지 다 받아
주느냐고, 강의를 진행할 때도 쓰던 교재를 그대로 사용하면 되지 힘들여
서 매번 교재를 손질하면서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고..... 제 이름을 보고,
저를 믿고 멀리 지방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에 참석하러 하루 전날에
올라오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분들도 계시고 간절한 고민해결을 위
해 달려오시는 분도 계시고..... 어찌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가을이란 계절 탓일까요!~~
한통의 편지로 인해 가을국화보다 더한 향기로운 내음이 진동합니다.
업무에 대한 진한 애착과 함께 다시금 새힘을 얻습니다.화이팅!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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